HOW TO 중기경영계획 : 수립 & 실행 - 숫자와 환경분석은 어떻게 위대한 사업을 만드는가
이구치 요시노리 지음, 마사키 도키 그림, 복창교 옮김 / 경영아카이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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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책은 일본의 경영 컨설턴트가 쓴 책으로 책을 펼치자마자 눈에 띄는 차별점은 만화 그림을 상당히 많이 담고 있다는 것이다. 경영관리 분야의 책이기에 살짝 맛보기 정도의 그림이 포함되어있겠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꽤 많은 분량이었고, 딱딱할 수 밖에 없는 내용을 편하게, 금방 읽어 가는데 분명 도움이 되었던 거 같다.

 

현재 타기관의 중장기 전략 수립 관련하여 고민이 한창이었기에 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방법론이 있을지, 아니면 원론적인 방법론이더라도 오래 잊혀져 있던 것을 기억나게 하면서 바로 꺼내 쓸 수 있을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단번에 읽어나갔다.

 

프롤로그인 중기경영계획의 기초를 시작으로 중기경영계획을 수립 절차와 거의 동일하게 Step1에서 Step5까지의 단계별 내용이 포함되어 있고, 마지막 에필로그는 중기경영계획 수정과 사후관리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격적인 방법론인 Step1에 들어가기 전 프롤로그 내용이 거의 50페이지가 넘는데 중기경영계획 수립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에 어쩌면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론으로 바로 들어간다고 Step1부터 읽기 시작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것과 같을 것이다.

 

중기경영계획을 수립하기 전 작은 변화, 개선이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큰 폭의 변화가 요구되는지에 따라 접근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상당히 수긍이 되는 부분이었다. 우선 속한 조직에서 변화가 어느 정도 필요한 것인지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다음의 진행 단계로 넘어가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크게 포캐스팅형 접근법(현상분석선행형)’백캐스팅 접근법(비전선행형)’의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대부분은 포캐스팅형으로 접근하고 있으나, 실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선적 고민이 필요하다. 이렇게 첫 단추가 잘 채워져야 형식적이지 않고 다음 단계도 순조롭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기경영계획이 중요하고 중대한 것으로 대부분 인식하고는 있으나 현재의 바쁜 업무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기에 건성으로 듣거나 참여하고, 금방 잊히게 되는 문제가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따라서 결과물에 있어서 숫자와 말과 글뿐만 아니라 이미지를 통해 인상에 남도록 해야 하고, 비전 스토리 등을 만드는 등 공감대 형성과 떠올리기 쉬운 이미지 구성도 필요하다는 것을 염두할 필요가 있다. 본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론은 처음 중기경영계획을 수립을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하고 적용해 볼 수 있도록 제시되어 있다. 제시된 방법론을 실제 수립 과정에서 더욱 고민하고, 진정성 있게 적용한다면 더 좋은 결과물이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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