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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관리시스템 3.0 - 진정한 성과주의를 실현하는
이용석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5월
평점 :
제목에서 인사관리시스템 3.0은 진정한 성과주의를 실현한다고 설명한다. 지금의 인사관리시스템이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도가 낮다는 문제는 인식하고 있으나 딱히 대안을 찾기도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진정한 성과주의 실현’이라는 수식어에 끌렸다. 또한, 최근에 OKR에 대해 관심 있게 보고 있어서 OKR과 인사관리시스템 3.0과 어떻게 연계할 수 있을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읽어 나갔다.
본 책은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고, 1부는 1~4장까지 인사관리시스템의 문제와 함께 변화의 필요성, 인사관리시스템 3,0에 대하여 조망하고 있고, 2부에서는 인사관리시스템 3.0의 실행과 정착을 위해 필요한 급여, 승진시스템을 포함하여 5~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2장 제목이 ‘인사관리시스템 2.0의 초라한 성적’으로 ‘조직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됐다는 증거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조직이 좋아지지 않았다’라고 단정하여 말하고 있다.
평가에는 답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던 시점에 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보다 어쩔 수 없다는 쪽으로 기울었던 상태였던 것 같다. 본 책에서도 ‘모두 싫어하면서도 필요악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다’라고 표현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인사관리시스템 3.0에서는 ‘도전, 창의, 팀워크’의 행동양식을 우선으로 강조하고 있고, 평가등급이나 보상 차등화에 초점을 맞추지 않아야 한다고 언급한다. 이러한 차등화는 고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필요한 ‘도전, 창의, 팀워크’라는 행동에 오히려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차등화가 아닌 공정성을 지향’한다. 또한, 계속 반복하여 언급하는 ‘도전, 창의, 팀워크’가 중요하다는 것은 인사관리시스템 3.0은 인사관리 대상을 지식노동자로 전제하는 것으로 인사관리시스템 2.0과는 비교된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 8장에서는 인사관리시스템 3.0의 정착 방법을 제시하고 있고, 최소한 3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실제 전환을 적용한다고 생각하니 3년이란 시간이 정말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결국은 조직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야 하는 것인데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조직에서 가장 어려운 변화 중 하나가 조직문화임을 알기에 3년보다 더 장기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고민을 예견한 것인지 책의 마지막 부분에 약 20페이지 정도를 할애하여 ‘급여, 승진, 성과관리, 직무관리, 인사관리 개선 전반’에 대한 FAQ 파트를 마련하여 현업에서 인사관리시스템 3.0을 적용하는데 있어 드는 많은 고민 중 일부에 대한 답변을 제시하고 있다. 조직 경쟁력을 발휘하는 ‘도전, 창의, 팀워크’를 포함하여 각자가 속한 기업, 기관의 특징에 필요한 행동양식을 추가로 도출하고 그것을 견인하는 인사관리시스템에 대한 지속적 고민과 논쟁과 함께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