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는 아무 데
진 윌리스 지음, 아나스타샤 수보로바 그림, 김은정 옮김 / 사파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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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커갈수록

아이의 감정도

어른과 다르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된다




부모의 관심이

때로는 버거울 때가 있겠지

그럴 때면 아이도

어디든, 아무 데나 가고 싶을 게다

실감 나게 표현하고 싶었는지

표지부터 책장 군데군데 문과 창이 뚫려있다

아이는 그게 그저 재미있나 보다

이리저리 손가락을 넣어본다

밖으로 나가는 오스카 뒤로

가족사진이 보인다

나만 아는 아무 데서 만난 고양이에게

질문 세례를 하다 문뜩 깨닫는 아이







아무 데는 멀리 있지 않다는 걸

내 아이도 꼭 알아줬으면 좋겠다

집으로 돌아온 오스카

창문 너머로 가족들이 보인다

책장을 슬쩍 넘기면 완성되는 가족

지나친 관심은 누구든 힘들 수 있다

아이라고 예외는 아닐 거다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것이

지금 내가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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