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쟈의 한국문학 수업'은 1960년대 부터 2010년대 까지의 여성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에 대한 분석과 비평을 담고 있다. 초판 서문에도 잘 나와 있듯이 작가는 작품을 '반영론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분석한다. 그렇기에 각 시기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그 당시의 시대상과 밀접하게 연관시켜 작품을 평가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다뤄지는 작가는 총 열 명이다. 내게 익숙한 작가들의 이름도 보였지만 그렇지 않은 작가들의 이름도 꽤 있었기 때문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더욱 기대가 되었다.
목차를 살펴보면서 나는 본능적으로 내가 잘 알고 있는 작가의 파트부터 읽으려고 했지만 시간의 흐름대로 읽어야 한국문학의 흐름을 좀 더 잘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시간의 순서대로 읽기 시작했다. 서론에 나왔던 것처럼 저자는 작품이 만들어진 시기와 작가의 모습을 철저하게 반영해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근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상황에서 작품이 그 시대를 잘 나타내고 있는지,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작가의 경험과 연관짓기도 하고 당시의 분위기와 연관짓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