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전환 교육 -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그림책 학교 13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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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전환교육은 미래 사회에 적합한 교육과정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내용이다. 생태전환교육은 인간과 환경의 공존을 추구하는 교육으로 교육부(2021)에 따르면, 생태전환교육은 기후변화와 환경재난 등에 대응하고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며,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모든 분야와 수준에서 생태적 전환을 추구하는 교육을 말한다. 이를 위해 교육과에서는 지속가능한 발전, 기후 위기 대응, 생태전환 등에 포함된 가치, 생명존중, 지속 가능, 생태환경에 대한 감수성성을 반영하게 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민주시민교육생태전환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정 전반에 걸쳐 이 두 가지 교육이 다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이런 시점에서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생태전환교육]의 출간 소식은 시기적절하다. 그리고 그림책을 도구로 전 교과와 창체에서 생태전환교육을 적용할 수 있어 교사들이 생태전환교육의 높은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물리적 장벽을 제거해주는 믿음직한 책이다.

1. 뜨거워지는 지구, 2. 환경 오염은 왜 발생할까? 3. 생태계를 지켜야 하는 이유 4. 우리는 무엇을 사고, 무엇을 먹나? 5. 에너지와 도시 이야기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에는 다시 5개의 하위 주제에 맞는 그림책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수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친절하고 소개되어 있다.

 특히 4, '우리는 무엇을 사고, 무엇을 먹나?'는 먹거리와 환경에 대한 부분으로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식생활을 고민하게 한다. 공장식 축산을 통해 고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식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 가스 배출량은 전체 배출양의 4분의 1이상을 차지하는데 이 중 80%가 축산업과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라고 하였다. 채식은 사랑이다(루비로스 글그림)은 육식으로 발생하는 환경오염과 기후 변화의 위험성을 일깨워준다. 저자들은 채식이나 육식에 관한 가치판단이 지나치게 개입되지 않도록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로 질문의 소재로 삼으라는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오리드 질문법으로 그림책 내용 파악하기, 저탄소 식단 짜기를 통해 밥상의 탄소 발자국비교하기, 회전목마 토론을 통해 문제 해결 방법 찾기는 제일 먼저 아이들과 함께 해보고 싶은 내용이다. 먹거리 교육은 학교에서 환경 교육이 이루어질 때 포함되어야 할 필수 주제라는 저자들의 주장에 동의한다. 그림책사랑교사모임 공동저자들의 교육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아주 묵직한 책, 최근 가장 공을 들여 읽었다. 아마도 이 책은 국어사전처럼 생태전환교육의 방법을 고민할 때면 늘 찾아볼 수 있도록 가장 가까운 곳에 두고 읽어야 할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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