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을 말한다 - 국민은 왜 국정원 수술 동의서에 서명하는가
신경민 지음 / 비타베아타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201212월 국가기관인 국정원이 선거에 관여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사건이 있었다. 대선 정국이 그대로 '국정원 댓글'로 인해 혼란 속에 있었다.

  민주주의에서 국민이 올바른 나라를 만들 수 있는 기회는 선거가 가장 큰 기회일 것이다. 국정원이 이러한 기회를 국민에서 빼앗아 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더구나 헌법에서 공무원을 비롯한 국가 기관의 정치적 중립과 참여을 규정하고 있는데 헌법을 무시한다면 민주사회로서의 의미가 없는 것이다.

언 론인이었던 사람이 외압으로 자리에서 물러나서 국회의원이 된 그는 현재 법사위 소속이고 국정원 선거 개입을 국정조사하기 위한 특별 위원회에도 있었다. 당연히 그 이후에 이루어진 국정원 사건 청문회에도 직접 참여했다. 다시 말해 그는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에 있었다는 이야기다.

이 책은 전체 5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4부까지는 국정원 선거 개입을 둘러싼 정국을 이야기하고 있고 국정원 개혁에 관한 것은 5부에 나오는데 사실 그 내용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 책의 목적은 본디 국정원의 문제를 말하고자 하는 것인 것 같다.

  그리고 주로 객관적인 입장에서 자료를 제시해 사실을 전달하려 노력한 흔적이 보이기에 정치적 입장이 다른 사람들도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자신과 정치적 입장이나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반대쪽 주장에 대해 귀를 막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의견 교환을 통해 올바른 제도와 방향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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