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행복이 별처럼 쏟아지는 구멍가게
박민우 지음 / 플럼북스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읽으면서, 저자가 말한 행복을 느끼기 위해 필요한 간식들을 보며 가만히 있다가 괜히 먹고 싶어졌다. 공감할 만한 내용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내용도 있다. 하지만 좋다.
아기자기한 동화같은 느낌, 누군가 옆에서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하고 속삭여주는것 같은 느낌.
행복에 관한 책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읽으면서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고, 따뜻해지기도 했다.
다시금 부모님의 마음, 그 정성을 느끼기도 했고, 어렸을 때를 회상하기도 했다.
굶어죽는 아이들도 있는 이 세상에, 가진게 너무 많은 내 자신을 발견하기도 했다.
읽는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는데, 역시 카피라이터를 하셨던 분이라그런지 짧은 문구로 긴 여운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하루에 한개씩 이 책에 있는 행복레시피를 따라해 보려 한다.
오늘은 문방구에가서 그림을 그릴 도화지도 사고,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뽑기를 했다가
딱총이 나와서 옆에 있던 남자꼬맹이의 부러움을 받았다.
이것저것 사들고 집으로 올라오면서, 이런게 행복이구나, 소소한 행복을 느꼈다.
만약 집에서 여느때처럼 티비만 보고, 컴퓨터하고 했다면 몸만 찌뿌등하고, 초점 풀린 눈으로 돌아다녔겠지만 오늘은 뭔가 달랐다.
커다란 충격처럼 큰 행복은 아닌데, 그냥 자꾸 웃음이 나는, 그런 일상의 행복을 느끼며
앞으로도 행복을 위해 조금더 움직여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