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이 너무 많아! 비룡소의 그림동화 39
루이스 슬로보드킨.플로렌스 슬로보드킨 지음, 허미경 옮김 / 비룡소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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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의 그림동화 시리즈 제39권인 '장갑이 너무 많아!' 입니다.

계절적으로는 겨울에 읽으면 더욱 좋을 것 같은 동화책이에요^^

글밥이 꽤 많고 장수도 많은 편이라 5세창작동화로 추천하지만

4세인 저희 딸 선물이도 핵심 내용만 읽고 넘어가주면 얼추 따라오더라구요ㅎㅎ

아이들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고를 때는 칼데콧 상이나 뉴베리 상 수상작,

혹은 수상 작가의 다른 책 등을 고르면

실패가 없다고 보면 되는데요^^

이 책의 저자인 루이스 슬로보드킨 역시 두 가지 상을 모두 수상한 작가랍니다.

이 책은 부부인 루이스 슬로보드킨과 플로렌스 슬로보드킨이 공동으로 작업한 그림동화라고 해요.

부부가 함께 이렇게 예쁜 그림책을 만든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인 것 같네요!!

옮긴이는 허미경 님입니다.

 

아마존 서점 독자평 중에는

이 책을 '이웃 간의 정을 따뜻하고 사랑스럽게 그려 낸 작품'이라고 하고요~

비룡소의 그림동화 시리즈에서도 이 책은 '다른 사람과 더불어 생활하기'라는 주제로 분류되어 있어요.

점점 이웃간의 정이 메말라 가는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

우리 아이들이 이런 따뜻한 동화를 읽으면서

이웃간에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모습을 배울 수 있으면 참 좋겠죠 :)

 

이 책은 글밥이 꽤 많은 책이긴 하지만 여전히 매 페이지마다 그림이 나오는

'그림동화'에요.

글밥이 많다보니 장수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세어보니 15쪽 정도 되더라구요.

사실 그림책은 정해진 권장연령이 없다고 하죠.

이 책도 비룡소에서 분류하기로는 5세부터 권장하는 책이라고는 하지만,

4세인 우리 선물이도 글밥을 간단간단하게 읽고 넘어가주면

재미있게 내용을 따라올 수 있답니다.

이렇게 글밥이 아이 수준에 비해 좀 많은 책의 경우에는

엄마가 먼저 책 내용을 완전히 숙지한 뒤

아이에게 읽어줄 때는 우리 아이가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내용만

요약 하듯이 읽고 넘어가주면 돼요.

그러다 아이 연령이나 수준이 높아지면 조금씩 글밥을 더 읽어주면 되죠.

장갑이너무많아, 비룡소, 그림동화, 5세창작동화 (17).jpg

 

독후활동으로 뭘 해볼까 하다가 간단하게 장갑을 오려 준비해보았어요.

책에 나오는 장면처럼 빨랫줄에 장갑을 매달아보기로 했죠 :)

두툼한 색지가 좋을 것 같은데 집에 색종이뿐이라 종이접시를 잘라보았어요^^;

덕분에 진짜 장갑처럼 무늬(?)도 생겼고요ㅎㅎㅎ

초간단 독후활동이지만

아이가 재밌어해서 몇 번이나 장갑을 매달았다가 떨어뜨렸다가 했답니다ㅎㅎ

다 매달아놓은 다음 집게를 살짝씩 펼쳐서

장갑이 비 오듯이 두두두~ 떨어지게 만드는 걸 더 좋아했다는 건 안비밀^^;

장갑이너무많아, 비룡소, 그림동화, 5세창작동화 (26).JPG

 

 

장갑이너무많아, 비룡소, 그림동화, 5세창작동화 (30).JPG

 

5세창작동화로 추천하는 비룡소의 그림동화, '장갑이 너무 많아!'

그림도, 내용도 너무너무 따뜻하고 감성적이라

아이도 엄마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http://in.naver.com/yang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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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와 메추라기 비룡소 전래동화 34
이상교 글, 정현진 그림 / 비룡소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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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세계명작이나 전래동화는 최소 5세 이상부터 많이들 들이기 때문에

저도 아직은 몇몇 책들을 눈여겨보고만 있는 중인데요~

오늘 소개할 비룡소 전래동화 시리즈 역시

출판사에서도 권장연령을 5세부터로 보고 있더라구요~

글밥도, 장 수도 꽤 많은 편이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엄마가 먼저 내용을 숙지한 뒤

간략하게 설명해주고 넘어가면

4세 선물이도 그림을 보며 충분히 즐길 수 있답니다.

이 책은 이상교 작가님이 쓰시고 정현진 작가님이 그림을 그리셨는데요~

위급한 상황을 지혜로 넘긴 메추라기와 제 꾀에 넘어간 여우의

흥미진진한 밀당이 돋보이는 재밌는 옛이야기랍니다.

그림동화책 치고 워낙 글밥이 많은 편이라

5세부터라고 되어 있지만

유아는 물론이고 읽기 독립을 한 초등 저학년까지도

재미있게 읽고 즐길 수 있는 비룡소 전래동화 시리즈입니다.

 

여우와 메추라기, 비룡소, 전래동화, 5세동화  (1).jpg

특히 저는 이야기도 재밌었지만,

이 책의 그림을 그린 정현진 작가님이

단순히 그림으로만 표현한 것이 아니라

여우와 메추라기를 종이 인형으로 만들어

더욱 입체적이고 익살스럽게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그래서 아직 책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이 새로운 기법의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번에도 초간단 엄마표 독후활동을 준비해보았습니다!!ㅎ

이건 지난달 비룡소 북클럽 비버 체험단을 하며 얻게 된 아이디어인데요~

이렇게 책을 읽은 후에 책에 나온 주인공 사진이나 그림에 막대를 붙여서

인형처럼 만들어 역할놀이를 해보면

책에서 읽었던 내용도 자연스럽게 복습할 수 있고

거기서 나아가 창의적으로 다양한 이야기도 만들 수 있어 재밌더라구요.

무엇보다 엄마 입장에선 정말 만들기 쉽고 간단한데

아이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좋다는 점!!ㅎㅎㅎ

저는 인터넷에서 여우와 메추라기 사진을 찾아 프린트해서 오렸구요~

A4용지만 붙이기엔 너무 약할 것 같아 뒷면에 상자 종이를 오려 붙였어요.

막대는 저처럼 나무젓가락을 붙여도 되고 빨대 등을 이용해도 된답니다.

여우와 메추라기, 비룡소, 전래동화, 5세동화  (2).jpg

 

여우 vs. 메추라기

메추라기 vs. 여우

엄마랑 선물이랑 서로 역할을 바꿔가며

몇 번이나 놀이를 했답니다ㅎㅎ

아직까지 책에 나온 다양한 스토리를 그대로 할 정도의 수준은 안 되지만~

여우가 메추라기를 잡아먹으려 하고

메추라기는 도망가고~

대신 이걸 먹으라며 주방놀이 장난감으로 음식을 만들어 가져오고~

요정도의 스토리만 가지고도 아이는 너무너무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미 지난달에 비슷한 활동을 한 번 해봐서인지

이제는 엄마가 종이 인형을 만들어둔 것을 보자마자

바로 엄마에게 하나 주고 자기가 하나 잡더니 역할놀이를 시작했답니다ㅎㅎ

엄마표 독후활동,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시다면~

요거 진짜 강추드려요!ㅎㅎㅎ

프린트하는 게 여의치 않으시면 그냥 간단히 그려봐도 되고요ㅎ

정말 초간단인데 이렇게 인형으로 만들어주면

마치 책 속의 주인공이 살아나온 것처럼 느껴지는지

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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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신호등 사각사각 그림책 22
더 캐빈 컴퍼니 지음, 송태욱 옮김 / 비룡소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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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만30개월 선물이 엄마입니다.

 

저희집에는 이번 책까지,

비룡소 사각사각그림책 시리즈가 총 4권 있는데요~

하나같이 저희 딸 취향을 제대로 저격해서~

요즘 즐겨 읽는 전집 외에 가장 많이 보는 단행본들이랍니다.

 

특히 이번 책은 글밥은 적고 그림이 엄청 다채롭고 재미있어서

상상력을 마구마구 자극해주는 흥미진진한 그림책이에요~

그래서 아이가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엄청 유심히 보더라구요.

 

책 배송 온 첫 날에 표지를 보자마자 얼른 읽어달라던 딸~

한 번 다 읽어주자마자

'엄마, 또 읽어주세요. 또! 또!' 해서

연달아 몇 번이나 읽었답니다.

그러고나니 그 뒤로는 혼자 앉아서 쫑알쫑알 읊어대며 보더라고요ㅎㅎ

 

 

이 책은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신호등의 의미를 알려주는 것부터 시작해요.

각 장마다 '깜빡!' 하며 불 색깔이 바뀌고

그 다음 장에서는 해당 색깔의 불이 들어오면

차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재미있는 그림과 간결한 문장으로 보여주죠.

저희 딸은 '깜빡!' 하는 이 부분도 정말 재밌어 하며 꼭 소리내서 따라해요ㅎㅎ

 

하지만 거기서 끝난다면 이 책은 그냥 평범한 안전교육 그림책 정도로 끝나겠지요~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신호등 불빛에 대한 소개가 끝난 뒤부터가

이 그림책 이야기의 진정한 시작이랍니다ㅎㅎㅎ

신호등에 분홍색 불이라니!!

도대체 어떤 의미일지 상상이 가시나요?!

 

분홍색불은 '물구나무서' 라는 뜻이래요ㅋㅋㅋ

내용도 그림도 너무 기발하고 귀여워요ㅎㅎ

 

 

마지막으로 7색의 신호등 불빛이 모두 켜졌어요!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요?!

참고로 저희 딸은 이 페이지를 제일 좋아해요ㅋㅋ

요즘 '무지개', '무지개색'에 또 엄청 열광하는 시기거든요ㅋㅋㅋ

 

마침 집콕육아 놀이용으로 마련해둔 컬러종이컵 색깔이

딱 이 책의 신호등 불빛 색깔과 매칭이 돼서~

간단한 독후활동으로 이렇게 책의 신호등 순서대로 색깔 배치도 해보았어요ㅎㅎ

 

그리고 미니카를 가지고 책 속 장면을 연출해보기도 했네요~

깜짝 퀴즈 타임~

자동차들이 '물구나무서기'를 해야하는 불빛은 무슨 색일까요~?!^^

제 포스팅을 꼼꼼히 보신 분이라면 맞추실 수 있을 거예요!!ㅎㅎ

저는 갠적으로 요 그림이 제일 예쁘고 맘에 들더라구요.

무지개도로도 너무 예쁘지만 그 아래로 보이는 마을 풍경도 너무 멋져요 :)

보시다시피 '수상한 신호등'은 동화책이라기보다는

그림책으로 분류해야 할 것 같아요.

글밥은 각 페이지당 1줄씩만 들어가 있고~

그림이 95% 정도를 차지하는데요.

내용은 단순한 것 같지만 그림을 보며 아이랑 얼마든지 다양한 얘기를 나눌 수 있고

기존에 없는 신호등 불빛을 소재로 해서

아이의 상상력도 쑥쑥 키워줄 수 있겠더라구요.

보통 비룡소 사각사각그림책 시리즈를 '3세부터 만나는 그림책 친구'라고 소개하지만,

이런 그림책은 3~4세 유아들은 물론이고

좀더 큰 아이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보통 두돌 전후쯤 되면

아이들이 기본적인 색깔들도 인지하고

신호등에도 관심을 갖더라구요~

저희 딸도 어린이집에서 배워서인지

'초록불! 건너요~ 빨간불! 멈춰요~' 하며

신호등이 보일 때마다 챈트처럼 외우곤 하거든요ㅎㅎ

너무 어린 아기보다는

신호등이 무엇인지,

원래 무슨 색이 있는지 정도는 알고 있는 아이들이 보면

기존에 알고 있던 것 외에 추가된 것들을 보며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참, 양장본인데 내지가 흔히 아이들 그림책에서 볼 수 있는

얇고 매끈한 그런 종이가 아니고,

조금 도톰하고 사각거리는?! 색지, 도화지 같은 종이더라구요!

 
 

코로나19로 인해 길어진 집콕육아,

책육아, 독후활동... 많이들 찾아보시죠~?!

3~4세 아기책으로 딱 좋은 비룡소 사각사각그림책~

아이들이 좋아하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구마구 키워줄만한

재미있는 아기그림책 찾고 계신다면 강력추천합니다 :)

 

 

 

 

https://blog.naver.com/loveain1006/221899811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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