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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와 메추라기 ㅣ 비룡소 전래동화 34
이상교 글, 정현진 그림 / 비룡소 / 2016년 11월
평점 :
보통 세계명작이나 전래동화는 최소 5세 이상부터 많이들 들이기 때문에
저도 아직은 몇몇 책들을 눈여겨보고만 있는 중인데요~
출판사에서도 권장연령을 5세부터로 보고 있더라구요~
글밥도, 장 수도 꽤 많은 편이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엄마가 먼저 내용을 숙지한 뒤
간략하게 설명해주고 넘어가면
4세 선물이도 그림을 보며 충분히 즐길 수 있답니다.
이 책은 이상교 작가님이 쓰시고 정현진 작가님이 그림을 그리셨는데요~
위급한 상황을 지혜로 넘긴 메추라기와 제 꾀에 넘어간 여우의
흥미진진한 밀당이 돋보이는 재밌는 옛이야기랍니다.
그림동화책 치고 워낙 글밥이 많은 편이라
5세부터라고 되어 있지만
유아는 물론이고 읽기 독립을 한 초등 저학년까지도
재미있게 읽고 즐길 수 있는 비룡소 전래동화 시리즈입니다.
특히 저는 이야기도 재밌었지만,
이 책의 그림을 그린 정현진 작가님이
단순히 그림으로만 표현한 것이 아니라
여우와 메추라기를 종이 인형으로 만들어
더욱 입체적이고 익살스럽게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그래서 아직 책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이 새로운 기법의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번에도 초간단 엄마표 독후활동을 준비해보았습니다!!ㅎ
이건 지난달 비룡소 북클럽 비버 체험단을 하며 얻게 된 아이디어인데요~
이렇게 책을 읽은 후에 책에 나온 주인공 사진이나 그림에 막대를 붙여서
인형처럼 만들어 역할놀이를 해보면
책에서 읽었던 내용도 자연스럽게 복습할 수 있고
거기서 나아가 창의적으로 다양한 이야기도 만들 수 있어 재밌더라구요.
무엇보다 엄마 입장에선 정말 만들기 쉽고 간단한데
아이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좋다는 점!!ㅎㅎㅎ
저는 인터넷에서 여우와 메추라기 사진을 찾아 프린트해서 오렸구요~
A4용지만 붙이기엔 너무 약할 것 같아 뒷면에 상자 종이를 오려 붙였어요.
막대는 저처럼 나무젓가락을 붙여도 되고 빨대 등을 이용해도 된답니다.
여우 vs. 메추라기
메추라기 vs. 여우
엄마랑 선물이랑 서로 역할을 바꿔가며
몇 번이나 놀이를 했답니다ㅎㅎ
아직까지 책에 나온 다양한 스토리를 그대로 할 정도의 수준은 안 되지만~
여우가 메추라기를 잡아먹으려 하고
메추라기는 도망가고~
대신 이걸 먹으라며 주방놀이 장난감으로 음식을 만들어 가져오고~
요정도의 스토리만 가지고도 아이는 너무너무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미 지난달에 비슷한 활동을 한 번 해봐서인지
이제는 엄마가 종이 인형을 만들어둔 것을 보자마자
바로 엄마에게 하나 주고 자기가 하나 잡더니 역할놀이를 시작했답니다ㅎㅎ
엄마표 독후활동,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시다면~
요거 진짜 강추드려요!ㅎㅎㅎ
프린트하는 게 여의치 않으시면 그냥 간단히 그려봐도 되고요ㅎ
정말 초간단인데 이렇게 인형으로 만들어주면
마치 책 속의 주인공이 살아나온 것처럼 느껴지는지
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http://in.naver.com/yang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