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재에게는 그 나흘 전에 한 아빠의 재혼으로 뒤엉킨 가시덤불 한 무더기가 마음 속에 들어앉아 있던 때였다. 아주 작은일에도 그 가시덤불은 사정없이 마음을 찔러 댔다. 그 때 나타난 연아의 존재는 가시덤불 사이로 비추는 한 줄기 햇살처럼동재에게 위안을 주었다. - P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