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늘은 내일로 이어지지 않는다
브로니 웨어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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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자신만만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뻔한 이야기로 들릴 수 있겠으나, 언젠가 넘어질 나를 위해서라면 한번은 꼭 읽어 보면 좋은 책.
생각보다 이들의 후회는 우리가 삶에서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많고, 그로 인해 결국 병을 얻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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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보다 몽롱 - 우리 여성 작가 12인의 이토록 사적인 술 이야기
허은실 외 지음 / 을유문화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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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줄여가고 있다. 그리고 2년 안에는 끊겠다는 계획이다. 술을 마시는 시간만큼 써야 하는 곳에는 시간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자문을 불러 일으켰다. 이대로 괜찮냐고, 이래도 되는 거냐고. 또한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는 무언가 조금씩 조금씩 놓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맨 정신이라면 어떻게든 단단히 붙잡고 있을 귀한 무언가를 억눌러온 두려움과 어려움을 드러내며 흘려버리고 있었다. 그런 식으로 살아와서 후회가 있는 거라면 이제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술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문득 내가 술을 사랑했던 나날을 돌아보게 됐다. 심지어 10명 중 대다수가 나처럼 술을 줄이거나 끊었다고 고백하는데도, 이들이 늘어놓는 소회나 철학이나 해프닝들을 들으며 내가 술을 마시던 장면 장면들이 겹쳐진 모양이다. 그래, 일단 무작정 부어라 마셔라 하던 사람은 아니었으니까. 덕분에 이 멋진 작가들에 비견할 정도로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술을 마셔온 내 자신이 어쩐지 조금은 멋지다는 생각도 했다.
혼술을 좋아하진 않지만 마땅한 말동무가 없고 마음은 적적할 때, 혹은 내가 이보다 극히 술을 더 줄어 진한 위스키 한 잔을 한 시간 내내 홀짝이는 날이 올 때 안주 삼아 친구 삼아 펼치고 싶을 책이다.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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