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드북] 하나만 골라주세요

하나만 골라 주세요 ㅣ 꿈꾸는 작은 씨앗 20
마르셀라 마리노 크레이버 글, 조앤 루 브리토프 그림, 길상효 옮김 / 씨드북(주) / 2016년 6월

꿈꾸는 작은 씨앗 20   씨드북 - 하나만 골라 주세요

<하나만 골라주세요> 책의 표지를 보고 처음에는 화분에 물을 주면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에피소드의 책인줄로만 알았어요

아이와 천천히 읽어보니 그런 내용이 아니였다는^^

이책은 말썽만 일으키는 한 아이의 속마음을 고스란히 잘 보여주고 있는 책이라고 소개해주고 싶습니다

이책이 주인공은 조이는 즐겁지도 않은 생각을 몇번이나 되풀이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어떤 생각때문에 조이가 즐겁지 않은지 처음부터 책에서는 알려주지 않아요

그래서 더 무엇때문에 지금 기분이 안좋은지 궁금함을 일으키고 있지요

표정속에서도 조이는 굉장히 지루하고 속상하고 두려운 마음이 가득한 얼굴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이는 생각해요!

자기가 궁금해하고 있는 그 물음을 엄마에게 물어보기로

하지만 당체 시간적 타임과 용기가 나지 않아 조이는 엄마에게 쪽지를 쓰기로 합니다

말로 하기 어려울때 편지나 쪽지가 또 큰 역할을 하잖아요

저도 친정엄마에게는 부끄러워서 잘 이야기 하지 못하지만 편지나 문자로는 말하기가 편할때가 있거든요

조이도 아마 그런 마음이었을것 같아요

그 질문은 바로 이거예요

다음중 누가 제일 마음에 드냐는거죠

3형제중 둘째인 조이는 아마 사랑에 많이 목말라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대답을 엄마에게 확인받고 싶어하나봐요

어떤 대답을 받고 싶은지 궁금하고 또 궁금하고 숨이 조여오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엄마의 답장을 펼쳤는데 대답은!

오.. 3형제의 이름에 모두 체크가 되어 있네요

다시 쪽지를 보내는 조이

조이생각에는 아마 자신을 엄마가 제일 작게 좋아한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왜냐면 듬직한 제이크 형은 뭐든 잘하고, 귀여운 동생 올리비아는 엄마가 늘 예쁘게 입혀주고요

조이는 매일 사고뭉치에 엉뚱한 하지만 다정할때도 있지요

저는 저보다 10살이나 많은 오빠가 있어서 막둥이로써 어렸을때 엄청난 사랑을 받았답니다

그래서 형제 많은집에 엄마아빠이 사랑 쟁탈전은 사실 잘 피부로 느껴지지 못하죠

하지만 제가 지금 키우고 있는 우리 두 아들들을 보면 피부로 실감하긴 해요

우리 둘째가 엄마를 안뺏기려고 하는 엄청난 질투쟁이이거든요

다음날, 또 다음날 같은 질문을 해도 매번 같은 대답을 하는 엄마의 마음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이는 한번 질문을 바꾸어 쪽지를 보내봅니다

어떨때 가장 조이를 사랑하는지

엄마는 사고칠때도 다정할때도 엉뚱할때 모두 체크를 하고 조이를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네요

그리고 어떤 사고뭉치 행동을 해도 조이를 변하지 않고 사랑한다는걸 확인시켜주는 엄마의 마음이 보는 우리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듭니다^^

​보면서 우리 큰 아이도 저에게 엄마는 어떨때 자기를 제일 사랑하냐고 물어보았어요

어떤 대답을 해주었는지 사실 기억이 잘 안나요 ㅎㅎㅎ

그런데 조이엄마의 마음은 정말 동감한답니다

가끔 연년생으로 태어나 첫재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둘째가 안보면 엄마는 너를 최고로 많이 사랑하고 너가 1순위라고 이야기해주면

아이가 무척 좋아하거든요

귓속말로 너가 최고라고 태어나줘서 고맙다고..

그리고 첫째와 제가 둘이만 있으면 늘 저에게 물어봅니다

동생보다 자기를 더 사랑하냐고 말이죠 ㅎㅎㅎㅎㅎㅎ

이 책은 애정표현이 부족한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읽으면 좋은 책 같습니다

5살이보기에는 약간 글밥이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집중하면서 책을 잘 읽었어요

표현이 서투른 엄마아빠, 그리고 자녀들이 보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보면서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시간도 가져보면 좋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