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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의 노크
케이시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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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티저북을 받고 다음 내용이 너무 기대된다고 적었는데...

출간본에 당첨되었다! 

너무 신나서, 택배를 받자마자 읽었다.


원래 추리소설 광팬으로서 다음 내용이 진짜 너무 궁금했었다.

티저북 내용은 각자의 진술서를 중심으로 내용이 흘러갔다.

그 이후의 내용은 6명의 여자들의 독백과 함께 경찰의 시선으로도 사건이 진행되어 더욱 흥미진진했다.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진술들의 교집합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냥 단순한 해프닝일까?? 

많은 궁금증이 생길 때쯤 

사건은 의외의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이게 스포라서 말할순 없지만ㅠㅠㅠㅠ.

계속 흥미진진해서 책을 놓을 수 없었다.


다 읽고 나니, 책 소개에서 봤던 한 구절이 생각났다.

"벼랑 끝에 몰리면 사람이 짐승이 되기도 하니까요"


티저북을 봤을 때도 정말 새로운 형식의 추리소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뒤에는 더 놀라운 내용이 있었다니,

작가의 필력에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한명의 시점으로 사건이 진행되는 소설과는 차이점 있다.

확실히 각자의 입장과 진술서를 바탕으로 하니, 

각자의 입장과 심리를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얼마나 인간이 추악 할 수 있는지...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는 추리소설을 읽은 것 같아

뿌듯한 느낌까지 들었다.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면

독특한 전개가 있고 심리묘사가 흥미로운

네 번의 노크 강추드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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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애, 타오르다.

-우사미린 소설


"오늘도 지구는 둥글고... 일은 끝이 없고 ... 그래도 최애는 고귀해!"


일본에서 무려 50만 부라는 대기록을 세운 책이라고 해서 더욱 흥미 있었다.


아카리는 모든 일에 서툴다. 아카리가 존재하는 모든 곳에서 못하는 아이이다.

그런 아카리가 가장 잘하는 게 요즘 말하는 덕질이다. 최애인 마사키를 덕질하면서 모든 돈을 그곳에 쏟고 생활도 최애에 맞춰진다. 그런데 어느 날 최애가 불타오른다. (일본에선 논란, 비난의 대상을 말한다.) 살아갈 이유였던 최애가 불타오르면서, 살아야 할 원동력을 잃게 된다.


어릴 때 나도 덕질에 관해서는 무관심했다. 근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나이가 차서 덕질을 시작했었다. 물론 엄청 열정적이지 못해서, 가끔 올라오는 영상을 보고 노래가 나오면 CD를 한개 소장하는 정도였지만....


그에 비하면 아카리는 정말 팬으로서 모든 것을 했던 것 같다. 그것도 정말 열정이 있어야 가능한 일인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무슨 덕질에 그렇게 많은 돈과 시간을 쓰냐고 할 수도 있지만, 정말 누구보다 진심이기에 그 마음을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내 최애가 기죽지 말고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 진짜 덕질을 하다 보면 연애 감정이 아닌, 약간 내 새끼 키우는 느낌이 훨씬 강하게 든다. 무조건적인 사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연애 감정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아카리가 그렇게까지 빠졌던 건, 본인과는 다르게 반짝거리는 마사키에 대한 동경도 있지만, 덕질을 하는 순간 모든 것을 잊고 온전히 최애에만 집중하면서 본인의 현실을 벗어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그런 최애가 불타버렸을 때의 마음은 정말 절망적이었을 것이다. 가끔 모르는 연예인이 큰 잘못을 했을 때도, 그 연예인이 걱정되기보다는 항상 응원하고 지지해 준 팬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플지를 먼저 생각했었다. 덕질을 해본 사람이면 오백 퍼 공감할 것이다.

 

모든 것이던, 최애가 불타버린 상황에서 아카리는 어떤 선택을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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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중입니다 - 나다운 삶을 만들기 위한 청소년 마음 공부법 마음이 튼튼한 청소년
나가누마 무츠오 저자, 김지윤 역자 / 뜨인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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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중입니다.

"나는 왜 자꾸 남의 목소리에 휘둘릴까?"


나가누마 무츠오 작가님은 도카치무츠미 클리닉의 원장으로 청소년들에게 책과 강연을 통해 다양한 조언을 주고 있고 이 책 외에도 다른 저서도 있다고 한다.


책 제목처럼 청소년이 나다움을 지키기 위해 마음을 공부하는 방법이 적혀있다.

가장 큰 원인인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나온다. 스트레스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긍정적인 스트레스는 없는지, 그리고 증상을 진단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제시되어 있다. 스트레스는 모든 연령층에 해당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나도 책을 읽으면서 증상에 대해 체크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미움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 대한 얘기도 있었다. 나도 어릴 때부터 눈치를 많이 보고 남을 많이 의식했었는데, 정말 나이가 드니까 그런 게 정말 부질없는 짓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 없고, 나랑 맞지 않는 사람도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소년 시기에는 나도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이 책이 청소년들에게는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그 외에도 생각하는 습관 바꾸는 방법, 평소에 자주 쓰는 말에 대한 이야기 마냥 어릴 것만 같은 청소년들이 어떤 고민을 안고 있는지에 대해 알수있다.

  

"남들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지나치게 강한 나머지 자기 자신을 괴롭히고 상처 입혀서 몸과 마음이 병드는 경우도 적지않아요."


이 책은 청소년들이 나다움을 잃지 않기 위해 읽었으면 좋겠다. 또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힘들었던 성인들과 마음이 힘든 성인들에게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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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무섭고 애처로운 환자들 - 치료감호소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정신질환과 범죄 이야기
차승민 지음 / 아몬드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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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무섭고 애처로운 환자들

"치료감호소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정신질환과 범죄 이야기"


차승민 작가님은 국립법무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이번 책이 첫 작품이라고 한다.


제목처럼 작가님의 실제 경험과 지금 국립법무병원의 현실을 담담하게 담은 책이다. 국립법무병원은 환자 수 1000명에 의사 수 5명이라는 것에 이미 충격이었다. 병원에서 근무했지만, 간호사, 의사 수가 환자 수에 비해 항상 부족했다. 일을 해보면 알지만 진짜 뛰어다니기 바빳다. 국립법무병원의 현실은 더 심하다니.... 진짜 이런 쪽은 많이 알려져서 넉넉한 의사 수로 범죄자이자 환자들을 돌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은 간호사들이 좋아하는 의사라고 했는데, 이 부분도 정말 공감 되었다. 환자에게 단호하게 하지 않으면, 가끔 정말 간호사들을 엄~청 괴롭히는 환자분들도 있기 때문이다. 의사분들이 정확하고 단호하게 말해주면 훨씬 일이 수월하다.


진짜 현실적으로 환자가 무섭지 않느냐는 질문에 무섭지 않으면 거짓말이라는 작가님의 말 또한 진짜 현실이지 않을까 한다. 환자지만 범죄자이기 때문이다.당장 징역 몇년 죄명만 봐도 나는 솔직히 무서울 것 같다. 사명감이 없다고 하셨지만 4년째 근무중이라니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 


나도 실습을 나간적이 있는데, 거기서도 의사선생님께서 가장 고치기 어려운 질환이 알코올중독이라고 했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에는 잘 고쳐진 것처럼 보이나, 알코올은 너무 쉽게 구할 수 있고, 한 모금 마시기 시작하면 보통 이성을 잃고 많이 마셔버린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까진 우리의 인식이 알코올에 엄청 너그러운 편인 것도 한몫을 할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 경험과 빗대어 보면서 공감하는 것도 있고, 내가 편견을 가지고 있었구나 했던 것도 많았다. 보통 잘 생각할 수 없는 국립법무병원의 실제 이야기들을 조금은 담담하게 들을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던 것 같다.

가해자이면서 동시에 피해자인 그들의 이야기와 실제 근무하는 작가님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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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가족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4
김하율 지음 / 폴앤니나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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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율 작가님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작가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단편소설 바통으로 신인상을 받으며 꿈을 이루었다.


어쩌다 가족은 가족이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지 않는 기발하고 독특한 가족이 나온다.


일곱 개의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마더메이킹'이다.

모성 호르몬에 대한 내용인데, 여자라면 아마 한 번쯤은 느껴봤을 것이다. 생리가 시작되기 전 기분의 변화와 행동의 변화를 경험하다 보면 나는 진짜 호르몬의 노예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것처럼 '죄책감' '모성애' 등 추상적인 감정을 호르몬으로 만들어 주입하면 그 사람들은 그 호르몬에 의해 없었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모성이란, 여성만의 소유물이 아니야. 새끼처럼 연약한 것을 연민하고 보호하려는 헌신과 인내야. 인류 공통의 감정이지."-44p


"양육자가 남자가 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애를 낳는 건 아직, 여자들의 몫이지. 안 그런가. 수석 연구원?"-45


"인간에게서 화학반응을 빼면 뭐가 남아? 응?"-49 


호르몬이라는 독특한 주제로 모성애에 대해서 얘기하는 주제가 정말 작가님의 센스가 돋보인다고 생각했다. 애를 키우는 것이 당연히 '여자'라고 생각하는 킴을 통해서, 변화하고 있는 양육방식에 대해서도 제시해 주는 것 같다. 다른 단편 소설들도 너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이 금방금방 넘어갔지만, 하나씩 생각할 '주제'를 던져주는 것 같다.


어쩌다 가족은 '어쩌다'라는 말이 주는 느낌처럼 가족이라는 범위에 한정적인 내 시각을 넓혀주었다. 작가님의 창의적인 센스를 엿보고 싶다면 이 소설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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