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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트렁크 팬티를 입는다 - 까탈스런 소설가의 탈코르셋 실천기 ㅣ 삐(BB) 시리즈
최정화 지음 / 니들북 / 2021년 3월
평점 :
일상에 울리는 경보음 '삐(BB, Be Better)'라는 메시지를 담아 출간된 삐 시리즈의 첫 도서 『나는 트렁크 팬티를 입는다』입니다. 이런 도서를 만나면 이런 게 불편한 게 나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와 응원이 되기 때문에 참 기분이 좋습니다.
왜 여성에게는 유독 아름다움과 예쁨이 강요될까요. 물론 아름답고 예쁜 걸 보면 기분은 좋죠. 그렇지만 다른 사람 기분 좋자고 내가 원하지 않는데 해야 한다고요? 그건 아니지 않나요? 본인이 좋아서 하는 거라면 얼마든지 해도 괜찮지만 굳이 우린 아름다울 필요도 예쁠 필요도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도 작가님이 실천하고 계신 모든 것들을 그대로 실천할 수는 없지만 내가 불편한 것은 하지 말기에는 아주 완전히 동의합니다. 그래도 트렁크 팬티는 도전해보고 싶네요.
나의 몸, 나의 가족, 나의 밥, 나의 물건, 나의 이웃, 나의 일 등 앞으로 나올 삐 시리즈가 기대되는 첫 시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