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 철학자의 길을 걷다 - 화쟁과 소통의 비교윤리학
박병기 지음 / 작가와비평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 딸과 함께 철학자의 길을 걷다 >

박병기 지음

작가와 비평


화쟁과 소통의 비교윤리학!

쉽게 읽는 철학책추천!

여행기에서 듣는 비교윤리학을 딸에게 친근하게

전달하는 친절한 철학책!

 



                                      저자인 박병기 님은 윤리교육과 교수이고,

 딸과 함께 프랑스 파리와

독일의 뮌헨, 뉘른베르크, 하이델베르크, 프랑크푸르트를

중심축으로 삼아 그 주변의 미술관과 휴양지,

오래된 성 등을 돌아보며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그런 가운데 가끔씩 철학적인 대화를 나누며 함께한

 한 달여의 여정을 담고 있다.


일상 속에서는 쉽게 마주하게 되면서도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 힘든 실천적인 주제를 가지고,

가능하다면 여행지에서 인연을 찾을 수 있는 철학자와

우리 사상가를 아우르면서 살아있는 대화를 나누고자 하였다고

문구를 읽었는데...철학책은 어렵다는 나만의 편견을

깨주고 나의 식견을 넓혀주는 좋은 책을 만난듯하다^^

​

1부 ‘철학자의 길’ 위에서 삶을 만나다

1. 파리의 첫날 아침과 살아있음의 미학 25
: 장 뽈 싸르트르와 미술관 카페
2. ‘생각하는 사람’과 이성(理性)의 겸손한 역할 36
: 로댕 미술관에서 데카르트와 용수를 만나다
3. 다른 사람과 관계 맺기와 삶의 의미 물음 51
: 소르본느 대학에서 에마뉘엘 레비나스와 붓다를 만나다
4. 우리는 어떤 사회에서 살고 있을까 68
: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피에르 부르디외와 한병철을 만나다
5. 철학에 국적(國籍)이 있을까 85
: 뮌헨으로 향하며 독일 철학의 정체성과 혜초를 떠올리다

2부 철학자의 길에서 방향을 묻다

6. 우리는 왜 자유롭고자 할까 101
: 뮌헨에서 ‘자유의 철학자’ 셸링과 의상을 만나다
7. 우리는 꼭 정의로운 삶을 살아야 할까 120
: 뮌헨 중앙역에서 이슬람 난민을 보며, 롤즈와 남명을 만나다
8. 우리는 무엇을 믿을 수 있을까 139
: 뉘른베르크로 가며, 포이어바흐와 지눌을 만나다
9. 우리 시대 공부는 무엇일까 155
: 율곡에게 공부의 목적과 방법을 묻다
10. 우리 시대 학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185
: 하이델베르크로 가는 길에 로자 룩셈부르크와 막스 베버,

카를 야스퍼스에게 혁명과 학문을 묻다
11.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 214
: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며,

 에리히 프롬의 존재와 법정의 무소유를 다시 만나다
12. 도대체 어떻게 해야 평화를 얻을 수 있을까 239
: 프랑크푸르트 사회연구소 앞에서 하버마스와

 원효의 대화를 상상하다

여정을 마무리하며 257
추신: 쇤부르크 철학자의 길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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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는 여행지에 따라 그곳에서 만나는

철학자의 철학을 삶에 어떻게 접목시키느냐를...

2부에서는 철학적 주제를 가지고 더 심화시키는 과정을..


목차에서 보는 바와같이 제목들이 하나같이

그동안 궁금했었던 철학적 주제들이어서

눈길을 끈다 마치 어서 읽어주길 기다리는듯이...

다행히 저자가 여행하면서 여행지의 장소를

묘사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딱딱하고 지루할것이라는 내 편견을

무참히 깨주었으며 ....

나도 마치 여행지에 온듯한 느낌이...

그곳의 정서를 같이 호흡하는 듯한 느낌마져 들었지만

내용이 가볍지 않고 친절한 철학 안내서와

같은 생각이 든다 ...

더불어 딸과 이런 철학적 대화를 나누는

부녀 지간이란!

저자와 딸사이를 무척이나 부러워하며

순식간에 읽은책이다 ㅋㅋ





고등학교때는 윤리시간을 통해서 철학자들의
사상을 뼈대만 접하게 되었다면 ...
인문학을 전공한 나에게 대학에서의 철학수업은 어렵기
그지 없었는데... 철학은 항상 정복할수 없는 산같은 존재
였기에 철학에 관한 좀더 친절하게 쉬운책이
없을까 찾던중! 이책! 정말 맘에 든다 ㅋㅋ

이번 챕터에서는 저자가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조각이 전시되어있는 로뎅 미술관에서
소개하는 데카르트와 용수의 이야기이다

그 시작은 우리가 잘 알고있는 생각하는 사람과
우리나라의 반가사유상의 비교에서 부터 이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고
외쳤던 데카르트라는 프랑스 철학자를 소개하며
생각하는 동물로서 인간을 정의했던
그의 이야기도 듣게 된다

저자는 철학을 가르치는 일은 생각을 제대로
해야하는 이유와 방법을 가르치는 학문이라고 한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모든것을 의심해봐야한다는
모든 생각이 지니는 특성을 방법적 회의라고 말한
프랑스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와 인간의 생각은
그 언어 너머의 것을 제대로 바라볼수 있는 것으로
구별될수 있다고 말한 고대 인도의 불교척학자 나르주나.

두사람의 시대적,문화적 배경은 다르지만
두사람모두 인간의 생각이 지니는 특성과 한계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일치점을 지난다는것

이책의 특징중 하나는 저자가 불교철학과 윤리를
전공했기때문에
자연스레 동양철학관점에서도 이야기해주고있어
철학적 사고를 넓히는데 도움을 준다는 점이다

또한 예를 들면 데카르트의 시대는 신에대한 믿음이 철학과
사상을 지배하던 시기를 넘어서서
인간의 자율성에 관한 열망이 빠르게 커지고 있던 서양근대,
그리고 율곡이이의 격몽요결에 나오는 격몽
몽은 어리석음이고 격은 깨뜨린다는 뜻의
어리석음을 깨쳐 밝은 지혜를 갖고 살게 하는일이
계몽이다 라고 말했다

생각한다는 것은 이처럼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생각에 기반을 두고 새로운 경험과 체험의 영역을
더하면서 깊이와 넓이를 확보하는 과정이라고
이책을 말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편견과 아집에 둘러싸여
진실을 왜곡되게 보고있는것은 아닌가?
의물이 들때면...데카르트의 모든것을 의심하는 태도를
갖는것이 정말 중요하고 또 어려운것 같다
용수는 특히 말과 언어로 표현되는 생각들이 지닐수 밖에
없는 한계를 똑바로 바라보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있다
 딸과함께 철학자의 길을 걷다 이책을 통해
좀더 넓은 생각의 사고를 ..당연한 것에도
끊임없는 의심과 물음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또 인상 깊었던 챕터는 우리는 왜 자유롭고자 할까

뮌헨에서 '자유의 철학자'셀링과 의상을 만나다.이다

드디어 독일의 사상가 관념론의 대표주자

피히테,헤겔,셀링이 나온다

그들중에 자유의 철학자라고도 불리는 셀링의

사상에 주목한다.그는 피히테의 자아개념을 계승하면서

자유개념을 확장하고 심화시키고자 했는데

그의 자유개념은 그의 독특한 사유세계 속에서

창조해낸것들이라고 한다

서양철학사 속에서 자유개념이 더 적극적으로 논의되는 것은

정치적 자유와 관련되면서 부터라고 한다

중세 교회의 절대적인 권위와 귀족과 영주들의

속박에서 살아야했던 부르주아들의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사유재산권 확보를 목표로 삼았던

이러한 사상가들의 주장은 이후 시민사회를

형성하는 정치적 기반으로 자리잡아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다고...그러면서 그동안 이판사판의 말의 어원에

대해 소개해주는데 이판과 사판의 세계를 공존해 나가는

것의 어려움에 대해 말해주고 나역시 이에 동의한다

두 영역을 넘나드는일이 쉽지않기 때문에

하지만 그위에 그 진리의 세계 안에서도

걸림이 없어야 한다고 말하는 의상.


진리들 사이에서 걸림이 없는 경지는 꼭필요하며

불교철학에서는 법공이라고 하는데

이처럼 자유는 걸림이 없는 경지이리라

이챕터를 읽으면서 나는 언제부터 자유롭게

되지 못했을까 나만의 생각의 틀에 사로잡혀

생각을 가두게 되었을까?

걸림이 없는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해 보고 고민해본다

이책을 통해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이것! 정말 좋은 소득이다!


그리고 '여기 이렇게 있음을' 받아들이는 그것!

더 나은것을 위한 끝없는 고민!


저자와 함께 나눈 실존과 자유,정의,믿음,평화의

다양한 그러나 가볍지많은 않은 주제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떠올라지고 고민하게 되길...

그것을 삶속에서 구현하는 진정한 실천적 지식인이

되기를 딸같은 우리에게 작가가 주는 메세지이리라!


나또한 그런 실천적지식인의 한사람으로써...

 생각하며 살아가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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