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본다 - 2018년 볼로냐 라가치 상 위너, 2018년 BIB 황금패 상 수상작
로마나 로맨션.안드리 레시브 지음, 김지혜 옮김 / 길벗어린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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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술관을 좋아해요. 나의 아이도 미술과 예술을 음미하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아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시각적 자극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재미있는 동화책이 나왔습니다.
#나는본다 #길벗어린이 출판사 책입니다.

#볼로냐라가치 상 수상작이라고 해요 :)

 

표지부터 팝아트 같지 않나요? 색감이 카메라에 다 담겨지지 않는게 아쉽습니다.
점자로 엠보처리된 부분도 촉각으로 보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어요.

 

 

어둠 속에서 보여지는 달의 음영의 섬세함
본다는 것 자체를 다양한 표현법으로 알려줍니다.

 

 

아래 위의 구성에 다양성도 책의 묘미 입니다.
한 단락을 쭉 한 곳에 배열하거나 위에서 아래로 읽혀지는 책이 아니라 책의 위에서도 말을 걸고
아래와 구석구석까지 시각적 재미를 더합니다.

창의성은 단순한 발상에서 키워지는 것이 아니라 발상의 전환에 대한 다양한 접촉이 그 선을 깨는 것 같아요.

색채의 화려함과 단순한 배열의 미적 감각을 모두 보여드릴 수 없어 아쉽습니다 ㅠㅠ

 

 

알록달록 정말 다양한 색들의 이름이 적혀있어요.
파란색, 빨간색, 단순한 색의 이름이 아닌 우리가 초록이라 부르는 책 아래 이렇게 많은 색깔이 있다는걸 알게 합니다!

아이의 표현력도 좋아질 것 만 같아요!

우측 작은 그림처럼 색이 겹쳐 또 다른 아트를 만들어 냅니다.

 

 

이 장을 보고 도장으로 찍어내는 미술활동을 함께 해도 좋을 것 같았어요!
단추도 찍어보고 과일 도장도 찍어보고!

색이 겹치면서 만들어내는 색깔도 함께 관찰하고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모두 현대미술 교재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시각에 대한 지식적 내용도 들어가 있어요.

이건 간단한 표지판, 표지, 이모티콘 같은 시각 기호에 관한 장이에요.

이 외에도 눈의 구조,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자연의 시각적 표현 등 다양한 과학 콘텐츠가 들어가 있습니다.

눈으로 본다는 것에 대한 총체적인 내용들이 예술적으로 담겨져 있어요.

 

 

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 일까요?

인간의 눈은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한계를 넘어서 우리는 파동도 보고 우주도 관찰하고 있지요.

그것에 대한 내용도 담겨져있어요. 조금 철학적인 내용이죠?

 

본다 라는 단순하고도 항상 하는 행위가 이런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을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색감과 구성이 미술관 도록 같아요.

일반적인 동화책과 조금 다른 예술서 같아요.
예술과 미술교육은 고전작품의 해설을 많이 읽는다고 습득되는건 아니죠

 저도 미학을 좋아해서 미술과 미학 철학책도 많이 보는데 어릴 때부터 접했더라면 후천적으로 학습한 감각보다 조금 더 예민하게 작품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스스로 아쉽기도 합니다. 

 아이의 첫 미술책으로 '나는본다' 좋을 것 같아요.

단순한 아트북이 아닌 본다는 행위에 관련된 과학적 내용과 또 보는 것이 눈으로 시각적 자극을 수용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철학적 내용을 담고 있는 책 입니다. 예술과 아트를 쉽게 노출 시켜주는 것도 교육적으로 중요한 것 같아요. 평범한 책이 아닌 색다른 색감과 구성으로 아이의 창의성도 더 발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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