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의 문을 열다 - 코스모피아 천문대장이 들려주는 재미있는 별 이야기
이세영 지음 / 계명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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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구성이 너무 보기에 좋았습니다. 다양한 천체에 관한 사진과 글들을 접하면서 우주라는 거대한 존재가 단지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것이 아닌 관심을 가질수록 보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코스모피아를 운영한다는 것은 정말 많은 노력과 준비, 결심이 있어야만 이 가능한 일인데 직접 해냈다는 게 대단하다고 여겨집니다. 저자의 굳은 의지와 실천력이 일반인으로서는 놀랍기만 합니다.

 요즘 사진기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천체 망원경에 대한 저자의 자세한 설명이 특히 관심이 많이 갔습니다. 예전 1990년대 초반에만 해도 망원기술이 그리 발달하지 않았는데, 21세기 들어서 과학기술의 발달로 불과 10년 전에는 회의적으로 생각했던 기술들이 현실로 만들어지는 일과 그 기능들은 실로 대단하게 보였습니다.

 천체를 관측하는 것과 드넓은 우주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이 지구를 벗어난 다른 세계나 문명이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요즘 뉴스에도 종종 보도되듯이 UFO의 존재를 보았고 실제 촬영했다는 기사를 많이 접합니다. 실제 그러한 존재가 있든지 없든지는 개개인의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그만큼 이슈화되고 있다는 것은 우리 문명과는 다른 선진 문명이 우주 어딘가에는 있으리라는 관심의 표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천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천체를 관측하면서 얻게 되는 지식들을 알아가며 실제 우주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넓고 방대한 공간이며 그 속에 있는 별들 또한 상상하는 것보다 어마어마하게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밤하늘을 볼 때마다 예전보다는 더 의미를 가지고 보게되는것 같습니다.

도시의 불빛 속에서 그리 잘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가 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별들이 우주에 실제 존재한다는 사실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직은 일반인들에게는 많이 낯선 분야인 천문학이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책들을 필두로 좀 더 폭넓게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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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스테이츠 - 1%를 극복한 사랑
체탄 바갓 지음, 강주헌 옮김 / 북스퀘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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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 스테이츠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같은 인도에 살면서도 다른 두 나라로 볼 수 있는 지역에서 자란 남녀가 결혼에 성공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려낸 소설이었습니다.

 사랑에는 국가도 종교도 나이도 초월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주위에 결혼하는 사람들을 보더라도 사는 경제 수준이 비슷하던지 직업이 비슷하던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혼해서 살아보면 현실이라는 말을 하며 이를 당연시여기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살아보면 중요한 요소는 서로 간에 얼마나 사랑이 있는지 혹은 서로의 가치관이나 결혼관이 얼마나 일치하는지 인데 이런 요소들은 크게 중요시되지 않습니다. 결국 결혼 한 후에 살아가면서 후회하고 서로가 잘 맞지 않아서 헤어지는 경우도 심심치않게 주위에거 보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같은 인도라는 나라이지만 서로 다른 문화 환경을 가지고 있는 집안끼리 서로의 입장만을 내세우며 서로를 인정하지 않아 사랑하는 두 남녀의 결혼을 힘들게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 나오는 젊은 남녀는 부모의 뜻을 무조건적으로 거스르는 것도 아닌 각자의 집안사람들을 유쾌한 방식으로 설득하면서 결국에는 결혼이라는 목표에 골인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인도도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자식을 독립적인 존재로서 완벽하게 인정해주지 않고 부모의 자식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여 자식의 결혼에까지 깊이 관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문화적인 속성에 젖어있는 부모님을 무조건 따르는 것도 그렇다고 완고하게 반대하는 것도 그 방법은 아닐 거라는 생각을 어렴풋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성인이 된 남녀이기에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부모님께 이야기하고 충분히 설득한다면 자식이기는 부모님 없다는 말이 있듯이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그런 결혼이 되어야만 이 결혼 후에도 후회가 남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쾌한 방식으로 그려낸 두 남녀의 결혼스토리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이 재미있기도 하고 많은 시사점도 주는 의미 있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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