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외딴곳, 척박한 땅에서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어떠한 땅이든, 그러니까 기름지든 설사 풀 한포기 살 수없는 불모지든 나무는 그곳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운다. 사람들의 기대와는 상관없이. - P181

"소신이 서책에서 읽은 바로는, 탐라는 고려 왕조 때까지만 해도성주 체제를 갖춘 타국이었사옵니다. 고려조의 정종께서 새로 즉위하셨을 때, 탐라국에서 사신을 보내 즉위를 축하했다는 기록이 있사옵고, 탐라국 사람들은 배를 만드는 특별한 기술이 있어 고려 왕조에큰 배를 선물했다는 기록도 보았사옵니다. 조선 개국 이래 탐라는 우리의 땅이 되었사옵고, 선왕께서 체계적인 통치를 위해 탐라에 제주목, 대정현, 정의현을 신설하고 관리를 파견하셨옵니다. 제주목에는 정3품의 목사, 목사를 보좌하는 종5품 판관, 그리고 대정현과 정의현에는 종6품의 현감이 파견되어 있사옵니다."
아바마마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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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 않고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나를 향해 ‘푸르른 잎만 칭송하는사람들이 역겹다. 푸름만 보는 그들의 눈에 냅다솔방울을 던져 한방 날리며 외치고 싶다.
‘그 푸르름은 바로 내전 존재를 바쳐 지켜내고 있는 생명력이라고 - P126

벗이여.
저들이 덩굴처럼 악력을 써서 높이 오르고자 할 때, 그대는 나무처럼 깊이 뿌리내려 더 오랜 세월을 견뎌내길 간절하게 바라네.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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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해 보려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깎아내리는 방식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신을 합리화하는 아빠. 해인은 아주 작게 중얼거렸다.
아빠야말로 생각 좀 하면서 살아. - P85

초록색일 때 수확해서 혼자 익은귤, 그리고 나무와 햇볕에서 끝까지 영양분을 받은 귤이미 가지를 잘린 후 제한된 양분만 가지고 덩치를 키우고 맛을 채우며 자라는 열매들이 있다. 나는, 그리고 너희는 어느 쪽에 가까울까.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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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없는 일이다. 부모는 제 몸을 나눠 자식을 태어나게 했지만, 자식은 뱃속에서도 부모의 영양을 받아먹고 몸을 찢고 나온다.
애초에 같을 수 없는 애정이다.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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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새로운 살의 전제조건 p.157




상처는 새로 돋는 살의 전제 조건.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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