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줌싸개 왕자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27
귀뒬 글, 클로드 K. 뒤브와 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오줌싸개왕자

 

귀뒬  글 

클로드 K. 뒤부아 그림

책과콩나무

 

 

 

 

 

 



 

 

 

맘스홀릭홈스쿨 카페에서 책과콩나무의 오줌싸개왕자 서평단을 모집하길래 정말 이 책을 꼭 보고 싶었답니다.

왜냐면...

유니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내용이지만, 5살때부터 쉬를 잘 가리던 아이가 올초부터 밤에 쉬를 가리지 못해서...

온가족의 큰 고민에 빠져있는데 이 책을 만나서 너무너무 보고 싶었서 신청했답니다.

 

 

왕자님은 모든 걸 다 가졌어요.

눈부시게 아름다운 궁전,

임금님인 아버지, 왕비님인 어머니, 다정하기 그지없는 오동포동한 유모,

그리고 마음껏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들까지..

대체 더 바랄게 뭐가 있을까요? 

 

유니도 이정도는 아니지만, 정말 넘치는 사랑과 엄마 아빠때에 비해는 넘치는 물질적인 풍요로

아무 부러울 것이 없어보이는 아이인데...

 

 

 

왜 ???

 

 

 

 

 

 

 

왕자님과 유니는 왜,왜, 매일 아침, 흠뻑젖은 이불 속에서 부르르 몸을 떨며 잠에서 깨야하는지...

 

 



 

 

 

처음에는 실수로 생각하고 지켜보았답니다.

아마 왕자님도 마찬가지 였을거에요.

실수로...

하지만 매일매일 아침마다 똑같은 일이 벌어지기 시작하자 주위 사람들은 놀리기 시작했고..

부모님인 임금님과 왕비님은 근심에 싸였답니다.

 

우리부부와 같은 표정으로...

 

기다리면 좋아지겠지, 실수겠지...



 

 

왕자님도 스트레스를 무척 받고 있어요.

하나도 행복하지 않고..

밤에 잠도 안 잘려고 하고...

몇번씩 다짐도 하고...

 

우리집도 그렇답니다.

매일밤 너무너무 먹고 싶어하는 우유도 안주고..

물도 안주고...

쉬도 자기전에 3번 정도 시키고...

 

그러나...

 아침에는 침대가 흠뻑 젖어있을때가 많답니다.

 

이런 일상이 반복되자 아이도 지치고, 엄마도 지치고..

온가족이 조금씩 지쳐가고.. 병원을 가야하나 고민하기 시작하고..

미친듯이 인터넷 검색을 하고...

 

 


 

 

 

이런 왕자님에고 요정이 찾아옵니다.

왕자님을 불쌍하게 여긴 요정이 오줌꽃으로 오줌을 변신시켜줍니다.

예쁘고 향기로운 오줌꽃

 

오줌꽃이 피자, 임금님도 왕비님도 유모도 모두 너무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오줌꽃을 꽃병에 꽃아두기도 하고...

 

왕자님또한 주변에서 좋아해주니 기뻐하면서 즐겁게 잠자리에 듭니다.

 

 



 

 

 

그런데....

이제 더이상 오줌꽃이 피어나지 않아요.

 

 

이삼주가 흘렀고, 왕자님은 이제 오줌을 쌀까 봐 걱정하지 않았어요.

오줌도 싸지 않게 되었지요.  언제 그랬는지 왕자님도 모르는 사이에요.

 

 

우리집도 똑같이 따라해보았습니다.

요정이 와서 우리집 침대의 오줌도 오줌 꽃으로 바꿔줄거라고...

 

그런데...

우리집 침대의 오줌은 오줌꽃으로 바뀌지 않더라구요.

여전치 그래도 축축한 이불로 있답니다.

고민, 고민 또 고민..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요정을 기다렸는데, 요정은 우리집에 오는 것을 잊어버렸나 봅니다.

아니면 오줌꽃으로 바꾸어주는것을 잃어버렸는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도 아이도 모두 우리도 왕자님처럼 2-3주가 지나면 좋아질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희망적이였고, 너무 기대되었고...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겼답니다.

 

그런데...

자꾸만 큰 일처럼 다가오네요.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아이에게 너무 스트레스를 주지 않아서 그런가? 아니면 알게 모르게 너무 스트레스를 주었나?

 

밤에 잘때 아이에게 기저귀를 채우는 일이 일상이 되어 버린 엄마.

기저귀가 다 떨어져 갈때쯤 또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에 빠지게 된 엄마

 

백번 다짐하고 자면 안 쌀거라고 생각하는 아이와 엄마 !

하지만 효과없어서 실망하는 아이와 절망하는 엄마

 

그런데...

 



 

 

 

오줌싸개는 대단한 걱정거리가 아니라고 말해주는 그림책 !

 

우리가족에게는 이 한문장이 너무 큰 힘이 됩니다.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희망을 주는 한 문장 !

 

오줌싸개는 대단한 걱정거리가 아니다  

 

그래서 요즘은 걱정을 조금 덜 하고 좀더 기다리고 있는 중이랍니다.

 

기저귀는 사되, 필요없을때는 언제든 이웃에게 나누어주자 !

이렇게 마음먹고 우리집에도 오줌꽃이 피어나길 바라면서 엄마와 아이는 잠이 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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