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대한 첫 이미지는 기업인의 자서전적 책이구나 였다. 한 기업의 회장이 자신의 살아온 길을 되짚어보면서 자서전 식으로 책을 쓰고 싶었는가 보다 라는 느낌. 그런데 책의 제목은 마음에 들었다. 늘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내게, 또한 부정적인 생각을 해야만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나의 경험상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는 제목은 나를 끌어당겼다. 나도 긍정적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과거의 경험상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일들이 잘 안되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걱정하고 염려했던 일들은 잘 풀려서 거의 부정적 사고가 몸에 습관처럼 배여있는 내게 새로운 전환점을 주고 싶어서 읽게 되었다. 처음 이 책은 윤석금 회장님이 사회에 첫발을 내 딛인 모습부터 쓰여있다. 아무 가진것 없던 그가 백과사전 영업부터 시작했던 모습. 긍정의 힘으로 그 일을 즐겁고 기쁘게 했던 그의 모습을 보면서 빙그레 미소가 퍼졌다. 영업은 정말 힘든 일인것 같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제일 어렵고 힘든일인데, 영업은 바로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니까... 그의 이야기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활자도 눈에 보기에 좋고, 중요한 내용은 다른 색의 큰 활자로 좀더 싶게 읽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책의 종이질 또한 좋다. 과연 출판사를 했던 회장님이여서 독자의 마음을 잘 아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계속 책을 읽는다. 나는 책을 읽을때 내용이 많아서 읽기 힘들 활자 크기를 가진 책을 싫어하는 편이다. 내용을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독자가 읽기 쉽고 접근하기 쉽게 책을 만들어야한다는 생각을 한다. 저자 또한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문제집과 학습지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욱 이 책에 호감을 갔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다 읽어 갈 즈음에는 눈에 눈시울이 맺혔다. 이 책은 단순히 자선전적 성격의 책이 아니다. 한 사람의 생각이 가까운 사람의 생각을 바꾸고 그 사람들의 생각이 조금씩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웅진! 웅진하면 누구나 정수기를 생각할 것이다. 물로 일으킨 회사. 그 회사에서 물을 보호하고 물의 질을 높여주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다. 우리의 버려지는 하천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하고 그 작은 것들이 모여서 사람의 생각과 의식을 변화시키고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었다. 정말 감동이 물밀듯이 온다. 또한 가난한 나라 캄보디아에 우물을 파는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나도 처음에는 우리나라나 신경쓸일이지...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곧 그런 생각을 접었다. 캄보디아! 우리는 그 나라를 앙코르와트의 나라로 알지만, 그 나라는 물이 없고 너무나 오염된 물을 마셔서 영아 사망률 세계 1위라고 한다. 그런 나라에 커가는 어린이들을 위해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위해 노력하고 있는 웅진의 아름다운 정신을 높이 높이 칭찬하고 알리고 싶다. 우리는 대기업을 약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들이 일구어 낸 것들이 마치 부정으로 이루어진것처럼 언론에서, 그리고 사회에서 평가해서 그들을 폄하하는 발언을 많이 한다. 또한 그런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들속에 흘려진 땀과 노력을 무시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이 하고 있는 아름다운 일들이 무시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윤석금 회장님의 이야기에서 이제는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나라의 대기업을 보고 싶다. 사회를 위해 많은 환원을 하고 투명한 기업윤리의식을 가지고 기업을 경영하며, 긍정의 마인드로 주변의 사람까지 변화시키는 아름다운 사람과 아름다운 기업이 있어서 우리나라는 더욱 아름답게 발전할 것이다. 내게도 윤석금 회장님의 긍정의 마인드가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