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듣기능력이 평생성적을 좌우한다
김명미 지음 / 글담출판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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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듣기능력이 평생 성적을 좌우한다
이 책의 제목에 정말 공감한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세살짜리 우리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고 나를 위해서 읽고 싶었다.

중학교때 영어 듣기 시험을 치면 무슨 말인지 제대로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들리지가 않아서 시험을 잘 칠수가 없었다.

어찌보면 나는 그때부터 듣기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 정말 상관없는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그 말을 알아들을 수 없으면 성적은 결코 향상될 수 없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
내 경험상 중학교 때까지는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하는 말을 이해하고 공부에 적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고등학교 가니까 이야기는 또 달라졌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넘어가는 과정의 폭이 너무 컸고, 나는 그것을 미리 공부하지 않았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그러면서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었다.

대학교는 또 다른 모습이다. 어찌보면 교양외에는 고등학교 때 배운 내용과 이어지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해 낸 방법이 교수님 말씀하시는 것을 그대로 적는 것이다. 그대로 적어놓고 다시 공부하면서 정리를 했다. 
그러나 그 방법도 학년이 올라가고 내용이 어려워지는 따라갈 수 없엇다. 그래서 녹음을 했다. 그리고 다시 들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었다. 직접 내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체험했던 내용이기 때문이다. 

책 내용 중에서 수업시간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그건 외국어를 듣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말이 있다.  
그 말이 정말 맞는 말이다. 
남이 무슨 이야기를 했을때 그 내용을 알아듣지 못하는 그건 외국어로 얘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내용이 어려워서 이해하지 못할수도 있고, 집중을 하지 않아서 어려울 수도 있다. 내용이 어려우면 선행학습을, 집중 부족이라면 집중력을 키워야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머리는 좋은데, 왜 성적이 안좋을까?
그건 듣기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듣기 능력을 키우기 위해 먼저 생활태도에서부터 집중해서 듣는 습관을 키우라고 이야기 한다.

나 또한 듣기 싫은 얘기는 귀담에 듣지 않는 버릇이 있다. 이제는 이런 습관 또한 아이를 위해, 나 자신을 위해 버리고 경청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본보기로 보여주어야 할 때인것 같다.

저자는 초등학생 때부터 듣기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각 학년별로 성취해야할 목표를 제시한다.
그리고 듣기 능력 향상을 위해 해야할 일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고 있다.

부록으로 학년별 듣기능력 진단 평가가 첨부되어 있다.
초등학생을 둔 부모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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