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마법의 공식 - 이기는 투자전략의 모든 것
정광옥 지음 / 이레미디어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으려고 하는 나의 목적은 주식투자의 마법의 공식을 알아서 그것을 실전에 적용해 높은 수익률을 내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나의 환상은 책의 첫 페이지를 여는 순간 산산 조각나 버렸다.




당신이 갖고 있는 마법의 공식에 대한 환상을 버려라!

그것이 이 책을 덮는 마지막 순간 진정한 마법의 공식을 획득할 수 있는 유일한 전제조건이다.




이 무슨 첫 페이지부터 김새는 소리란 말인가?

누구나 그렇듯이 주식과 관련된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투자기법과 노하우를 빌려 자신한테 적용해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함 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처음부터 이런 기대감을 뭉게버리고 시작한다.




어쩌면 이것이야말고 가장 진실이고, 가장 고수익으로 가는 지름길인지 모른다.




크게 네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은 예비 지식으로 주식과 관련된 꼭 알아야 하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왜 주식 투자를 해야 하며 다른 투자와 달리 주식투자가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이론적인 배경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분명히 얘기한다.

대박은 극소수에게 찾아오는 행운일 뿐이며, 장기투자가 모두에게 잘 듣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것을. 장기투자는 우상향하는 종목 내지 우상향하는 시장에서만 유효한 전략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PART 2는 생기초지식으로 주식을 바라보는 4가지 시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PART 3는 본격지식으로 시장을 이기는 전략들의 해부하고 있다.




PART 4는 심층지식으로 진정한 마법의 공식을 찾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다.




진정으로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고자 한다면 경험적으로 확인될 수 있는 것들만 신뢰하고, 과학적 방법으로 투자전략과 매매기법을 정립해야 한다.




켈리 공식을 이용한 자산배분을 예로 제시하고 있다.

주식과 현금을 늘 50%씩 보유하는 것이다. 만약 현금이 200만원 있다면 주식에는 100만원만 투자하고, 이후 주가평가액이 50만원으로 줄어들면 보유하고 있던 현금으로 25만원어치 주식을 사서 주식 75만원, 현금 75만원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투자의 진실은 주식투자자 중 99%는 시장을 결코 이기지 못한다고 말한다.

과연 평범한 투자자들을 어떻게 해야 상위 1%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저자는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너 자신을 알라라고 얘기하고 있는 듯하다.

먼저 자신의 파악하고, 주식투자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자신만의 마법의 공식을 확보하라고 이야기한다.

마법의 투자 공식은 훌륭한 트레이너들이 제시해 주는 것이 아니고 바로 자신이 찾고, 자신이 그 공식을 적용해 투자하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다 읽고 난 지금은 약간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 분명히 책 속에 수학공식처럼 명시된 마법의 투자공식이 제시될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을 깨닫는다.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 할 수 있다는 말이 떠오른다.




이 책의 표지는 검은색으로 약간 무거운 느낌을 준다. 그래서 읽기에도 약간 부담이 되었다. 그러나 책의 활자는 쉽게 읽게 되어있었고 표로 비교하고, 그래프 등을 통해서 이해를 돕고 있어서 읽는데 큰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책의 표지가 좀 더 밝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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