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오바마, 백악관으로 가는 길
TIME 편집부 지음, 정상준 옮김 / 조선북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처음 이 책을 봤을때 약간 실망했다. 책이 잡지크기인데 얇았다. 이런 얇은 두께의 책으로 어떻게 오바마를 담을 수 있을까?

그러나 이건 나의 오판이였다. 나는 책을 펼치는 순간 처음의 실망은 놀라움으로 그리고 책을 다 읽은 지금의 감동으로 코 끝이 시리다.




얇은 잡지로 오바마의 모든 것을 집약적으로 그러나 너무도 선명하게 담아놓은 듯하다.




이책은 타임지가 3년에 걸쳐 밀착 취재한 기사와 사진으로 되어있다. 그 사진이 너무도 선명하고, 너무도 생동감이 넘쳐 마치 내가 그 장소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처음 정치를 시작하는 모습과, 성장배경, 그의 어머니에 대한 내용, 그리고 아내, 그리고 대선후부가 되기까지의 과정, 대통령의 당선까지 작은 내용으로 현실감있게 그러나 그대로 전달해 주고 있다.




작년까지 나는 버락 오바마를 알지 못했다. 나뿐만이 아니라 전세계가 알지 못하지 않았을까?

힐러리와의 격차를 좁히면서, 그리고 힐러리를 제치면서 그의 이름의 전세계의 주목을 끌게 되었다.

그리고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는 그날 버락 오마바는 전세계가 아는 이름이 되었다.




그리고 그날 나는 오바마에 대해서 인터넷에서 떠도는 글을 읽었다.

그의 어머니가 백인이며, 어린시절 어찌보면 참 힘들게 자랐다는 것을...




그러나 그는 이런 환경에 굴하지 않고 딛고 이겨냈으며, 지금 미국의 대통령이 된 것이다.

그 후로 버락 오바마에 대한 책들이 쏟아졌다. 어찌보면 정말 책으로 쓸 수 있을만큼 힘든 역경과 감동의 스토리들이 많은 인문이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자신의 부모들 탓하며 살아가는 희망없는 사람들에게 그 자체는 바로 희망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그런 감동을 고스란히 쏟아내고 있다. 어찌보면 기사 특유의 간결함이 있지만, 그 간결함 속에 역경을 이겨내는 강인한 의지와 감동을 그대로 머굼고 있다.




미국의 대통령! 꿈의 자리에 케냐의 흑인 아버지와 미국의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가 오른 것이다. 그 자체의 미국의 화합이면 미국의 민주주의가 아닐까?




나는 갑자기 미국이 부러워진다. 책에 그려진 그의 모습에서 국민을 생각하는 그의 모습이 보였고,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그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전 세계의 인권 보호를 갈망하는 그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엘리트 교육을 받았지만, 어찌보면 밑바닥인생과 인종차별을 겪고, 인종이 다른 부모사이에서 그가 받았을 놀림과 상처들, 그리고 아시아에서의 생활등 어렸을 때의 떠돌이 생활로 정서적 안정을 취하지 못할 수도 있는 그였기에 일반 서민의 삶을 더 잘이해하고, 또한 소외받은 자의 인권을 대변해주지 않을까? 그리고 국민들의 소리를 무시하지 않고 그 소리하나하나에 귀 기울여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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