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브레인 - 내 아이 두뇌 성장 보고서
김권수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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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두뇌 성장 보고서

빅 브레인




"뇌에서 받아들일 준비가 되기 전에 실시하는 조기교육은 걸음마 뗀 아이에게 달리기를 시키는 것과 같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동기입니다.

사교육.
이제는 사교육을 하지 않는 아이들은 좋은 대학에 갈 수 없는 시대입니다.
EBS에서 한번씩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사교육은 하나도 못하고
EBS 방송만 들었는데 SKY 대학에 갔다는 광고를 보면서
아 , 그렇구나 하는 공감보다는 불가능한 일을 했네. 하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농어촌 전형 등 특별 전형이 적용되었겠지 하는 생각.

5학년인 아들을 키우면서 수학을 못하지 않는 아들인데도 선행이 안되어서
수학 대형 학원에 보낼 수가 없습니다.

수학학원에 전화를 하면.

몇학년까지 선행이 되어 있나요?

하는 질문을 받습니다.
1학기 선행은 선행이 아니라 예습입니다.

좌절..
선행을 하지 않아서 요즘 가슴을 치고 후회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보고 싶었습니다.

사교육 때문에 불안에 떠는 부모.
정규수업과정대로 하면 원하는 좋은 대학에 가지 못한다는 지금의 분위기 속에서
빅브레인은 이런 부모 마음을 어떻게 어루만져줄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내 불안을 해소해 보고 싶었습니다.


처음 책을 읽을때는 솔짓했습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걷는 아이에게 뛰라고 요구하는 지금의 상황.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까?
읽다가 보면서 역시 책은 책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처음에는 푹 빠져서 읽다가 점점 집중도가 떨어졌습니다.

책은 책, 현실은 현실 이라는 생각이 내 마음에 강하게 자리잡았습니다.

그리고 이미 내 아이는 너무 커버려서 이 책대로 하기에는 학습이 안 잡힐 거 같은 절망감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다시 집중해서 읽을수록
해결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내 아이의 성장을 단지 지금 하고 있는 방식 그대로 대학으로만 볼지.
아니면 내 아이를 인간적인 사람으로 키울지.

아이들은 전두엽 발달을 위해 , 그 과정을 기다려야 하고,
단계에 맞게 뇌를 발달시키는 방법.
그리고 내 아이를 키울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선행이 아니라.
공감 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라는 것


어쩌면 우리가 내면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현실에 가려져서 수면위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었던 사실입니다.
빅 브레인은 우리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무시하고 싶었던 교육의 원칙을
수면위로 떠오르게 도와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고 또 읽어서 자꾸만 대학이라는 현실앞에
내 아이의 행복과 의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짓눌려서 수면아래로 가라앉히고 있었던 것을
다시 떠오르고 지속적으로 수면 위에 떠 있을 수 있게 하려고 책을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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