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숨바꼭질
롭 호지슨 지음, 최은영 옮김 / 푸른날개 / 2019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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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로 귀여운 그림책‘라고 별점 5개가 책 표지에 위트있게 그려져 있는 롭 호지슨의 두번째 그림책.

숲 속의 숨바꼭질을 읽어보았어요.

어리석은 여우와 약삭빠른 여우의 숨막히는 숨바꼭질, 현대판 톰과 제리라는 소개글이 있어서 우리 아이가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래동화에는 어리석은 호랑이라든가, 못된 호랑이들이 나와서 벌을 받고 골탕을 먹는 내용들이 많잖아요.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더라구요. 명작동화에서도 여우나 늑대들이 혼쭐나는 이야기도 좋아하고요.
양육강식의 세계에서 그를 뒤집는 반전이 있는 이야기들이 아이들에게도 통쾌한 느낌을 주나봐요.

처음 책을 받았을 때의 느낌은 심플하게 그린 것 같은데 디테일은 살아있고 색감도 좋다~였어요.
그림에서 위트도 느껴지고요.

저희 아이는 숨바꼭질이란 단어가 마음에 들어서 그런지 제목부터 좋아하더라구요.
본문글도 전혀 길지 않아서 몰입감을 더욱 높여줘요.
그림도 재미있는데 첫 페이지부터 끝까지 분홍애벌레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어요.
그리고 마치 힌트처럼 여우는 못 찾는 토끼들이 독자들에게는 보이는 재미도 있죠.

마지막 반전이 압권인데 제가 너무 깊이 생각을 한 것인지 밝은 색감과 대조되게 그런 반전이 있다니 저에게는 웃음보다는 잔혹동화같아서 무서웠네요.

어리석은 여우들을 잡기위해 약삭빠른 토끼들이 치밀하게 덫을 놓은 것이었거든요.

토끼들이 토끼있는 곳 표지판을 이용한 걸 보고는 이런 생각도 들더라구요.
요즘 정보가 많은 만큼 걸러야 할 가짜뉴스도 많다고 하잖아요. 어떤 정보나 사실들을 접할 때 그대로 믿기보다 의심을 해보고 더욱 깊이 찾아서 진실을 알아보려는 노력도 필요한 것 같아요. 작가님의 의도는 알 수 없지만 저에게는 여러 생각을 하게 해준 그림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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