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투자의 정석

바이오 투자의 정석 - 개미투자자를 위한 바이오-제약산업 입문서
박한슬 지음 / 생각의힘 / 2021년 5월

바이오 투자의 정석, 이 책은 개미투자자를 위한 바이오-제약산업 입문서라는 부제를 갖고 있다. 책의 첫 머리에서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2위였던 신라젠이 왜 주가가 곤두박질쳤고 지금도 거래 정지가 되었는지 알려준다. 결론은 한 가지 개발약 밖에 없었던 신라젠이 임상 실험에서 실패하자, 더 이상 대안이나 개발 호재가 없으니 무너진거였다. 더불어 sk바이오팜과 신라젠을 비교하며 설명해주니 이해가 쉬웠다. 이 책은 바이오 기업을 이렇게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가며 설명해주는 책이다. 처음엔 제목만 보고 조금은 지루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막상 읽다보니 소설 읽는것마냥 재미있다. 이 책은 저자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바이오-제약산업의 본질을 최대한 투자자의 관점에서 썼다. 책은 전체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최근에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는 바이오-제약산업이 왜 돈이 되고, 유망한 분야인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바이오의약품이 특별한 이유에 대해서 밝히면서, 기존 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이 결정적인 차이가 무엇인지, 왜 시장에서 주목받는지를 들려준다. 3부에서는 실제 의약품 개발 단계가 어떻게 되며, 그 과정에서 수익이 언제 창출될 수 있는지 다뤘고, 마지막 4부에서는 의약품이 승인을 받은 후 과연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을지를 직접적으로 다뤘다. 덧붙여 각 장의 끝에는 해당 장에서 다룬 내용에 관련된 대표적인 회사에 대한 개략적인 분석을 담아, 읽는 독자들이 이를 바탕으로 다른 주식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도 높였다. 개인적으로는 각 장의 마지막에 첨부되는 사례노트 부분이 이해도 쉽고 종목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어 좋았다. 바이오에 관한 책이라는 특성상 약간은 어렵고 딱딱한 내용이 나오기도 하지만 저자가 읽기 최대한 읽기 쉽게 잘 풀어서 설명해주므로 바이오 투자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기본서로 읽기에도 무난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