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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너무 익숙해서 - 느리게 여행하기
서제유 지음 / 미디어윌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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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내가 가보지 못한 그 곳....그 여행길을 느린 걸음으로 따라가는게 즐겁다

 

'오늘이 너무 익숙해서' 계속 곱씹어 본다.

그 어귀가 참으로 쓸쓸하고도 서러웁다. 그러면서도 감사하고 다행스럽다.

내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왜 이리 느끼게 되는지는 모두 알것이다.

어제가 오늘같고 내일이 어제같은 쳇바퀴같은 내 일상이 한심하고 한심해 이게 뭔가 후회 그득한 그 순간을 겪어본적 있다면 느린 걸음으로 세상을 걸어보자.

옆구리에 한 권의 책을 끼고 느린걸음으로 걸으며 세상 들여다 보기에 딱 알맞다.

세상을 성공하기 위한 열정으로 달굼지 하지 않고 더 많은 곳을 보기 위해 빼곡하게 스케줄을 잡지 않고 한가로이 어그적 어그적 거리며 둘레길을 걸어보는 듯하다.

 

난 너무나도 평범한 사람중에서도 아주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이 평범함속에서도 버킷리스트를 작성해서 한달에 한번은 들여다 보며 특별함을 꿈꾸며 살아간다.

그 특별한 나의 버킷리스트 몇가지 중에 하나는 여행이다.

솔로여행, 가족여행, 우정여행 기타 등등...여행종류만 해도 수십가지이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나 역시 여행계획만 수십번 잡았을 뿐 오늘은 이래서 내일은 저래서 그러며 미루기만 몇년째...아니 수십년째라고 해야 할것이다.

그러다가 이러다 죽어서나 다른 곳 구경하겠다 싶어 큰맘먹고 훌쩍~ 1박2일 여행을 세운다.

간절하고도 흐믓했던 나의 여행은 애드벌룬처럼 거대하게 부푼 내 기대감과 너무 거하게 세운 스케줄탓에 본건 많은데 기억나는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익숙한 오늘이 한심해서 거창하게 새로운 내일을 계획했건만 내것이 안되더란것이다.

용기도 부족해 낯선곳을 두려워 한 나는 블로그만 빼곡하게 뒤지고 남의 갔던 곳, 먹거리만 열심히 좇았다녔더니 정작 내가 본거 마음에 담은건 하나도 남지 않았다.

보지도 못하고 느끼지도 못하고 내가 어디에 서 있었는지 쉼없이 찍어 대던 셔터가 아니였다면 기억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삶의 방향을 잃어 버렸는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익숙한 내 일상을 탓하지 말고 느릿하게 느린걸음으로 풍경을 들여다 보면 어떨까.

이 길이 너무 익숙해서 제대로 보지 않고 지나쳐 버린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지은이 처럼 익숙한 직장을 벗어 버리고 세계여행을 다닐 수 있을만큼 용감스럽지는 못하다.

그러나 지은이의 세상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함을 느꼈다.

과감한 용기는 내게 무리지만 그 따스함은 끄집어 낼수 있을 것 같다.

느리게 세상을 바라보고 걸으면 익숙함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할수 있을 것만 같다.

그렇게 나의 일상에 작은 파도가 일어난다.

 

지친 일상에 피곤함을 느낀다면, 일탈을 상상하고 있다면, 세상밖으로 뛰쳐 나가고 싶다면...

느린 손짓으로 책장을 넘겨 보는건 어떨까?!

 

감동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것이다

 

 

 

 

"만약에 그때"

 

살면서 우리는 너무나 자주,

'만약에 그때.......'라고 가정하지만

그때 그 수간으로 돌려보내준다 해도

난 똑같은 선택을 할 것 같다.

그것이 무엇이든, 가장 치열했던 내가 내린결정.

 

그 순간 최선을 다한 결정이였다.

 

'만약에 .....'는 없다.

-오늘이 너무 익숙해서 본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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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하는 부모가 아이의 십대를 살린다
마이크 리에라 지음, 이명혜 옮김, 최성애 감수 / 더퀘스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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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십대였을때 부모님이 나를 이해한다고 생각했던가?

그 때 그 상황을 고스란히 나만의 문제라고 생각했었던가?

결론은 하나다.

그 누구도 나를 이해하지도 할려고 노력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에 와 생각하면 어리석은 생각임이 틀림없지만 십대때는 내 생각은 온전히 그 하나였다.

' 나를 왜 이해하지 못하는거야? 나를 왜 가만두지 않는거지? '

절친인 또래 친구라고 해도 나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행동으로 나를 통제하거나 설득할려고 하면 괜시리 짜증나고 피곤하고 화가 나기도 한다.

그렇게 나의 십대를 거쳐 왔음에도 나는 나의 아이들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아직 어리 아이들인데도 말을 안 듣거나 엉뚱한 행동을 보이면 울컥하고 화가 치밀어 소리를 지르거나 조금 절제되는 날이면 맘속으로 미치겠다 소리지르기도 한다.

아직 십대에 이르지도 못한 어린아이에게 말이다.

내가 완벽한 부모가 될수 없듯이 내 아이도 완벽하기를 바랄수는 없다.

그 관점이 중요한것 같다.

때론 일관성없이 아이에게 요구하는 건 없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을것이다.

그러기에 딱 알맞은 육아지침서같다.

사람이 프로그램화된 로봇처럼 획일적일수 없듯이 무슨 법칙처럼 아이에게 모두 적용될수는 없겠지만, 관점의 전환점이 될 계기가 되어 주지는 않을까?

가벼운 쪽지처럼 편지를 써서 아이에게 전달한다든지 훈육을 할 때 몇개의 단계를 거쳐서 접근한다면 거부감이 훨씬 줄어들거나 아이와의 관계에서 단절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책을 읽어가면서 곰곰히 생각하게 된다.

교감! 이 단어하나가 많은 것을 의미하고 있구나!

부모에게서 독립할려고 발버둥 치는 십대의 내면에는 부모에게 의지할려는 다섯살배기 어린아이가 있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할것 같다.

물론 그 다섯살배기 어린아이를 인정하는 십대는 없다.

사실 십대가 된 내 자녀의 모습을 그려보면 두렵기는 하다.

다섯살배기 어린아이를 인정하면서도 십대의 혼란기를 함께 거치고 교감해 줘야 한다는 부담감은 말로 표한할수가 없다.

그러나 내가 그러했고 당신이 그러했듯이 우리도 십대를 거쳐왔다.

비록 다른 시대에 살고 있지만 나의 십대를 회상하면서

내 아이의 십대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추억할수 있도록 부모가 끈을 놓치 말아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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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위한 논어 - 공자, 여자 인생에 답하다
유키 아코 지음, 서수지 옮김 / 아이콘북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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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공자, 여자 인생에 답하다

논어를 한번은 접하고 싶었다.

하지만 솔직히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커서 쉽게 접근하기는 어려웠다.

공자하면 철학적이면서 뭔가 심오하고 범접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이 강했기 때문일것이다.

서점에서 본 논어관련책들의 겉표지만 봐도 왜 그리 딱딱한지.

표지를 본 개인적인 견해일뿐 사실 다른 논어책은 읽어보지 못해 차이점에 대해선 명확하게 분석하지는 못한다.

여튼 또 따분하고 지루하단 인상이 강해서 들었다가도 놓기를 수차례였다.

심심치 않게 영화로 만들어지고 장편드라마로 각색되는걸 보면 그의 철학적 견해가 남다른건 분명한데

공자의 일생을 모르지만 오랜기간 회자되고 있다면 한번쯤은 "논어", 만나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을것이다.

저자 유키 아코는 논어를 여자로서 어떻게 접근할수 있는지 풀이해 놓았다.

간결하면서도 심오하게, 평범하면서도 가치있게 논어를 이치에 맞게 풀어놓았다.

인생사를 담은 에세이 집이다.

흩어진 마음을 어렵지 않은 글귀로 다잡을 수 있게 도와준다.

살아가면서 어렵지 않은 인생사가 어디 있고 고뇌하지 않는 자가 어디 있으랴.

흩어져 부서질것 같은 복잡한 심신을 어루만지고 감싸안고 다독일수 있는 회복의 씨앗을 품게 해 주는듯하다.

물론 내 정서에 맞지 않는 글귀가 아주 없는건 아니다.

가령 멋진 남자에게 사랑받는 여자가 되려면 어찌해야 한다 그런 구절은 사실 속된말로 아니꼽다.

하지만 그 구절을 여자로서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 호인과 친해질수 있는 계기로 생각한다면 아니꼬운 상황은 아닐것이다.

이렇듯 우연찮게 솝 족은 나의 내면을 보게 되기도 한다.

목차는 여러 항목으로 분류되어 있다.

그 항목은 여러가지이지만 서술되는 방식은 하나이다.

상단은 저자 유키 아코의 풀이가 서술되어 있고 하단에는 논어의 구절이 수록되어 있다.

공자의 논어를 현대어로 풀이한 것이 아니라 여자의 관점으로 저자 유키 아코의 해석이 수록된 에세이집이라고 하면 좋을것 같다.

저자 유키아코의 해석도 좋지만 하단에 수록된 논어 구절도 빠뜨리지 말고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불현듯 눈에 담기는 한 구절이 있어서 소개해 본다.

" 氣所 不慾 勿施 於人( 기소 불욕 불시 어인 ) "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은 남에게도 억지로 시키지 말아야 한다

이 한 구절이 육아만으로도 지치는데 집안일을 도와 주지 않는다며 신랑을 원망했던 지난 며칠을 돌아보게 하고 나만 힘들다고 투정을 부렸구나 하는 생각이 하게 했다.

서로 힘들다는걸 인정하고 어깨라도 한번 주물러 줬다면 좋았을것을 하고 후회되게 만들었다.

가볍게 읽기 편하면서도 맘에 드는 구절을 만날수 있다.

논어, 이젠 공자의 어려운 산문집으로 여기지 말고 산책로의 한적한 공원 의자에 앉아 내 맘을 읽어주는 한권의 시집으로 생각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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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 두뇌요리 - 머리가 좋아지는 똑똑 밥상
이혜영 지음 / 경향미디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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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쉼없이 그야말로 연중무휴로 24시간 상시 근무하는 직업으로는 엄마, 아내뿐일것이다.

그러면서 그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의 먹는것하나 세심하게 신경쓰고 가장 가까이에서 아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도 엄마인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이의 뇌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시기가 3세이전이라는 말을 들어 보았을것이다.

뇌발달에 어떠한 활동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먹는것도 소홀하거나 놓칠수 없는 일중의 하나이다.

인기 블러거인 요안나 이혜정님의 '두뇌에 좋은 요리'에 관한 레시티이다.

생소한 요리들로 가득할거라는 착각은 금물이다.

조금 낯선 요리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굉장히 친숙한 재료들로 익숙하게 자주 먹었던 음식들이 가득하다

그러면서도 특별하다.

그냥 그렇게 먹었던 음식들이 아니라 두뇌에 어떤 영향을 미칠수 있는지 기대감으로 요리할수 있다는 것이다.

목차만 봐도 머리가 좋아질것같다.

 

 

1부 두뇌에 영양을 공급하는 음식

2부 두뇌를 건강하게 하는 음식

3부 두뇌를 탄력있게 만드는 음식

4부 두뇌으 독소를 제거하는 음식

5부 두뇌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음식

6부 두뇌에 집중력을 주는 음식

 

 

다양한 요리가 즐비하다

영양만점 한솥밥부터해서 주먹밥, 죽, 동서양을 넘나드는 갖가지 요리들로 말이다.

한끼식사로 손색없는 영양밥은 그야 말로 진미다.

해물영양밥, 연근돌솥밥, 고구마밤밥, 현미주먹밥, 과일카레라이스, 여러종류의볶음밥을 비롯하여

매생이죽, 단호박죽, 대추죽, 고구마스프등 다양한 재료들을 이용하고 있다.

밥과 반찬으로만 가득한것도 아니다

아이들 간식으로도 굉장하다.

설탕, 버터가 가득들어가게 되는 케이크를 사실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주면서도 마음 한켠은 내내 찜찜한 기분을 경험해 보셨으리라.

케이크에 설탕, 버터, 밀가루를 빼고 건강한 재료인 두부, 야채, 치즈 그리면서 설탕은 일체 들어가지 않는다면?

어떤 맛이 탄생할지 상상이 되는가?

그 맛이 너무 궁금하다..

그리고 중요한것은 아이들이 건강에 좋은 야채를 듬뿍 섭취할수 있다는 것이다.

친숙한 재료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고 그 모습이 의외의 요리로 탄생하는걸 보게 될것이다.

아이들 간식거리하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는게 매력적이다.

어른, 아이할것없이 좋아하는 요리들이라는것도 매력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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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허브 리빙 라이프 2
사사키 가오루 지음, 박유미 옮김 / 북웨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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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향이 나는 식물을 집에서 키우고 싶은 분들이 많으실테죠?

저도 그렇답니다.

향도 곱고~ 그 자태도 고운 식물을 집에서 고이고이 이쁘게 키우고 싶지만

뭔가를 키우겠다고 집에 들이면 한달이 멀다하고 시들고 죽어버리는 식물이 안타깝고 미안해서

이젠 더 이상 키울 생각을 못하겠다는 분들..저와 함께 시작해 보는건 어떨까요?

생각을 많이 했답니다

그렇다고 식물키우기 공부를 하고자 할 의욕은 없고~ ^^

난 절대 할수가 없는일이야 하고 포기하기엔 그 자태들이 탐이 나고..

특히 아이들에게 집에서 화분키우는 경험의 기회조차 주지 못하는것이 못내 아쉬워 고민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허브?! 이 아이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허브는 향도 진하고...(은은함부터 그 향이 다양하죠)

그 자태도 다양하고..허브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가늠하기도 힘이 듭니다.

키우기 쉬운 아이들부터..공을 들여야 하는 아이들까지..

그 대상도 참 다양합니다.

거기다...음식재료로 활용도까지..으뜸..

이왕 키울거면..다방면으로 활용가능한 허브로 시작해 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허브에 관심은 많았지만 제대로 책으로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허브!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그 첫단추를 잘 채워야 겠죠?

모종으로 시작해 키우는 방법

씨앗으로 시작하는 방법

꺾꽂이로 시작하는 방법

다양한 선택의 방법이 있네요

돈들여 시작하기 싫다시는 분

지인이 허브를 키우고 계신지 잘 둘러보세요..

전 시누이집에서 로즈마리를 꺾꽂이 해 오려고 하네요..^^;;

요런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허브를 잘 키워 요긴하게 사용할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물론 허브가 다방면에 사용된다는것쯤 모르시는 분들 없으시겠지만

더 많은 지식을 접할수 있게 되는게 책의 장점이 아닐까요?

요리레시피만 덜렁 있다면 뭔가 아쉬웠을것에요..

그러나!!

허브에 대한 설명도 조근조근해 줍니다.

어디 태생인지 활용도와 종류 어느것 하나 빠짐없는듯하네요

허브가 요리에만 사용되는건 아니라는 사실

물론 흔히 접하고 자주 마시게 되는 허브차와 입욕제로도 사용할수 있네요

입욕제..굉장히 흥미로워요!

향도 그만이지만 직접 키운 허브가 입욕제와 방향제로 만들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을까요?

생각해 보셨나요?

벌레가 싫어 하는 향이 있다는걸

방충모빌, 이거 굉장히 매력적이에요..^^

허브 코스터도 여름에 시원한 찻잔으로 활용한다면 멋진 티타임을 가질수 있겠죠?

허브농장에 놀러가도 이게 뭐지? 하고 궁금해 하기만 했었는데

어떤 이름을 갖고 있는지 궁금해도 찾아보기 힘들어서 항상 그때만 궁금해 하고 잊어 버렸지만

몇가지는 이제 알아 볼수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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