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뜨겁다 우리같이 청소년문고 5
임태희 지음 / 우리같이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너무나 포근해 보이는 인상의 두 남자가 눈에 띈 책이었다.

책 표지에서 본 두 주인공의 인연은 그 어느 책보다 흔치 않지만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우는 길에서 우연히 삼촌을 만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진정한 자신과 길을 발견하는 계기를 가진다. 삼촌은 도배사라는 평탄치 않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


따뜻한 부모의 그늘 속에서 근심 없이 자란 은우에게는 삼촌의 곁을 따라다니는 일조차 벅찼을지 모른다. 그러나 삼촌 옆에서 떨어지지 않고 보조를 하며 자신을 발전시키기에 이른다. 그 속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결국 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많은 것들을 얻고 돌아가게 된다.


길은 뜨겁다는 이제껏 내가 걸어왔던 길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자서전이며, 회고록이며 많은 책을 읽어봤지만 ‘길은 뜨겁다’는 나에게 무언가 긴 여운을 주는 책이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난 후 지금껏 썼던 다이어리를 펼쳐 들은 것도 그 이유인 듯하다.


이것이 청소년 소설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청소년이 아니더라도 앞으로를 더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것 말이다.

책을 읽고 얻을 수 있는 것 중에서 지금까지의 길을 반성하고 앞으로의 길을 찾아나가는 것만큼 큰 것이 어디 있을까? 앞으로 더 많은 책을 접해볼 계획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손도끼의 겨울 이야기 우리같이 청소년문고 2
게리 폴슨 지음, 김민석 옮김 / 우리같이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손도끼』의 후속작으로 쓰여진 『손도끼의 겨울이야기』는 전작의 세밀한 감정묘사와 배경설정을 그대로 이어간다. 마치 주인공의 실화로 보일만큼 단어 하나하나의 생생함은 독자에게 묘한 긴장감과 흥분을 선사한다.  

 

이러한 전개는 좀처럼 손에서 책을 놓기 힘들게 한다. 그러나 『손도끼』와는 다른 ‘겨울’ 이라는 계절적 배경 속에서 고난을 헤쳐 나가는 모습은 전편과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사실 책의 내용은 브라이언이 무인도에서 생활하는 모습은 의식주를 해결하려는 단편적인 모습이 전부이다.  

 

그러나 그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브라이언의 생활 속 지혜와 위기를 해결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손도끼를 이용해서 더 많은 사냥감을 획득하는 장면이나 스컹크를 애완동물로 삼고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 자연에서의 빠른 적응을 통해 발전해 나가는 모습은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쉽게 포기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비웃는 듯하다.  

 

본인도 『손도끼의 겨울이야기』를 통해 나의 모습을 반성하는 계기를 겪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년과 바다 (반양장) 우리같이 청소년문고 4
로드먼 필브릭 지음, 이정옥 옮김 / 우리같이 / 201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단순한 모험담으로 보기에 소설 『소년과 바다』는 많은 것을 깨닫게 한다. 다랑어의 포획이라는 목표를 위해 작은 보트 위에서의 짧은 시간은 어린 주인공 스키프의 강인한 정신력과 굳은 의지를 가감없이 보여준다.  

 

 

엄마와의 사별 이후 몰락한 집안 경제와 술에 찌든 아빠의 모습은 스키프에게 일상의 소소한 행복마저 앗아간다. 또한 ‘메리로즈호’의 복구불가판정은 그를 더욱 절망속에 빠뜨렸다.  

 

그러나 바다라는 위험한 배경과 스키프가 처해있는 불안한 상황속에서, 스키프는 강인한 정신력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아빠를 미워하려고 결심하는 스키프의 모습에는 아직 어린 소년의 마음이 잘 드러난다. 그러나 다랑어를 잡고 메리로즈호를 복원시키려는 노력 모두가 아빠의 회복을 위한 것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