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국의 성 1 학생 아리스 시리즈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김선영 옮김 / 검은숲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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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접하는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품.  작품이 나온 지는 꽤 됐으나 이제서야 한국에 출간이 되었다.  '학생 아리스' 시리즈의 하나로, EMC 멤버들을 간만에 접하니 나름 반갑기도 했다.

 

줄거리는, 신흥 종교 "인류협회"가 자리잡은 가미쿠라로 떠난 에가미 부장을 걱정한 나머지 멤버 4인은 그를 찾아 역시 가미쿠라롤 향한다.  외계인과의 만남을 고대하며 지구인의 대표를 자처하는 인류협회는 예언자로 불린 회조를 시조로 하여 최근에는 젊은 여성이 교주로 올라서고, '성'의 모습을 지닌 본부의 탑 최고층에 거주함으로서, 이 마을은 '여왕국'이라 불리게 된다.  긴 여정 끝에 찾아간 인류협회 총본부에서 에가미 부장을 만나고자 하지만 협회측 사람들에 의해 방해를 받고, 뭔가 심상찮은 일이 성 안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된 EMC 멤버들은 지략을 합쳐 성 안으로 들어갈 작전을 짠다.  마침내 만난 에가미 부장과 멤버들은 그러나 곧 성 안에서 발생하는 연쇄살인사건을 접하게 되고, 범인 찾기에 나선 협회 사람들에 의해 감금 아닌 감금을 당하고, 결국 자유를 찾기 위해서는 진범을 찾아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사실 읽기 전부터 꽤 기대를 했던 작품이다.  아리스가와의 작품이기도 했고, 이게 그의 대표작이라는 출판사 홍보문구도 있었고 해서.  그러나 실제로 읽고난 개인적인 소회는 대표작이라고 불리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여겨진다.  신흥종교라는 소재를 차용한 건 좋으나, 그에 대한 내용과 서술이 중언부언 불필요하다 싶을 정도로 너무 많은 부분을 차지하다보니 작품의 흥미가 꽤 떨어지고 사건의 집중도도 낮아지면서 전체적인 몰입도가 저조했다.  본격 추리물이 분명하긴 하지만, 대학생 멤버들의 장난스러움을 비교적 유쾌, 경쾌하게 서술하는 점도 작품의 분위기를 가볍게 하는데 한몫 하는 것 같고, 암튼 그냥 가볍게 한바탕의 소동을 보는 기분으로 읽으면 될 것 같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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