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비우스의 살인 하야미 삼남매 시리즈
아비코 다케마루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시나 도시오는 컴퓨터 게임을 즐기다 인터넷상에서 만난 '그'와 살인게임을 도모하게 된다.  이후 망치와 교살로 번갈아가며 무작위적인 살인행각이 이어지는데, 현장에는 늘 뜻 모를 숫자를 적은 쪽지가 남겨진다. 

 

'하야미 삼남매' 시리즈답게 (이 작품이 이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란다), 하야미 경감은 가지마 경장과 함께 수사를 이끌어가나 곧 벽에 부딪히게 되자 동생들에게 이 사건을 의논한다.  역시나 신지의 추리 활약이 펼쳐지고, 점점 범인의 윤곽과 동기, 수법 등을 파악하면서 시나 도시오를 옥죄게 된다.  용의자로 한 남자가 체포되고 도시오는 '그'를 위해 게임을 계속하면서 신지와 조우하게 되는데...

 

단지 즐거움을 위해서 마치 게임하듯 살육을 계속해 가는 이런 식의 무차별 살인이 제일 불쾌하고 기분이 안 좋다.  그래서 그닥 공들여 읽진 않고 그냥 휙휙 넘겨가며 읽었다.  마지막에 이른 반전은 후반부에 눈치를 챘던 거라 크게 놀랍지도 않고...  작가의 대표작, "살육에 이르는 병"의 모티브가 되는 작품이라고, 그와 분위기가 비슷하다고는 하는데, 난 오히려 전에 읽은 우타노 쇼고의 "밀실 살인게임"의 느낌을 받았다.  그저 이유도 논리도 없이 롤플레잉 게임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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