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록 외전 : 마음의 칼 퇴마록
이우혁 지음 / 엘릭시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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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의 큰 줄기의 작은 가지라고나 할까, 그 주변의 이야기들과 인물들을 다룬 단편집이다.  그래서 '외전'이고, 외전으로서는 두번째 작품이다. 

예전 본편들을 열광하며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도, 일부는 가물가물 잊혀지고, 그렇게 세월의 두께를 느껴가며 읽었다.  좀 오글거리고 좀 덜익은 것 같기도 하고, 그때도 그랬나, 본편도 그랬었나 하는 마음도 있고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당시의 기억과 느낌을 추억하며 재미있게 읽었다. 

구성은, 블랙 서클의 기원을 그린 작품과, 사이코매트리 능력을 지난 미국 형사 더글러스를 돕는 현암과 승희, 이반 교수의 한판 활약극, 자신이 저지른 죄의 유무를 놓고 고민하는 청홍검의 소유자 현정의 이야기, 그리고 모두 죽은 걸로 처리돈 채 은둔하며 살아가는 주인공 4인의 크리스마스 모습 등이 그려져 있다.  문득 그네들의 활약이, 그리고 거기에 열광했던 내가 그리워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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