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딱~ 아이 나이 또래의 소녀 이야기에
아이도 엄마도 흠뻑 빠져버렸어요.
12살의 어린 나이에 부자가 되고 혼자 힘으로 미국 연수까지 다녀온
키라의 성공스토리?를 기대하고 읽기 시작한 '꿈을 이루게 도와주는
자기경영 동화' 시리즈는
읽으면 읽을수록 키라가 경험하는 모든 것들에 몰입하게 되고
그 속에서 생각 나무가 무럭무럭 성장하게 되는 것
같아요.

꿈을 이루게 도와주는 자기경영
동화 세
번째 이야기는
시간 부자가 된 키라
입니다.

외부적으로 성공한 듯 보이는 키라이지만
아직은 어린 소녀이기에 친구와의 약속 시간을 잊거나 학교에 지각을
하거나
숙제를 하지 않아 학교 선생님께 혼나는 일도 많았습니다.
그로 인해 비난을 받거나 곤란한 경우를 겪게 되기도 했지요.
바쁜 키라에겐 시간이 너무나 부족한 것도 문제이지만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해 일이 뒤죽박죽 될 때가 더 많다는 것이
더 큰 이유였어요.


늦잠을 자느라 아침일찍 모니카와 만나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아
모니카를 폐렴에 걸리게 하고,
하넨캄프 할머니의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했지만 시간관리를 실패하면서
파티까지 엉망이 되어 버리자
키라는 시간을 계획적으로 쓰는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법같은 일이 일어나면서 키라는 시간의 힘에 대해 생각하게
되지요.
"경험으로 얻은 시간들은 우리에게 알게 해 주거든.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어떤 것들을
먼저 해야 하는지,
어떤 것에 시간을 쓰는 것이 후회가 없는지, 그게 바로 시간의 힘이기도 하단다.
시간의 힘을 알게 되면 짧은 시간도 헛되이 쓰지 않게
되거든."
p42
"회사원의 24시간과 예술가의 24시간은 분명 다를
게다.
우린 쉽게 나의 시간 속도와 다른 삶을 사는 사람을 비난해 버린단다.
그 어떤 시간도 형편없거나 헛된 시간은 없다는 생각이 든단다.
지나고 보면 내가 헛되이 보냈다 생각했던 시간 속에서도 배울 수 있는 게 있고,
추억을 찾을 수 있거든. 내가 헛되이 보낸 시간들이 내게 후회와 반성을 가르쳐
주잖니?
키라야 너는 미래를 준비하면서도 지금 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p153
시간에 대한 좋은 글귀가 많아서 노트에 따로 옮겨 뒀어요.
아이 책이지만 엄마가 느끼는 것이 아주아주아주 많았던
책이었어요.


부록으로 시간 부자를 꿈꾸게 하는 '시간 통장'이 포함되어
있어요.
플래너 형태이지만 시간을 얼마나 모았는지 체크할 수 있어
시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알차게 썼는지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여자아이가 주인공이라고 거부하던 아이 어디 갔나요?
키라 시리즈는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읽어주시는 좋아하는 시리즈 중에
손꼽히는 책이예요.
학교에 가지고 가면 친구들이 읽는다고 아주 오랫동안 집에 돌아오지
않는 책이기도 하지요.
시간 부자가 된 우리 아이도 꼭 만나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