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의 눈 + 어린 왕자 (문고판) 세트 - 전2권
저우바오쑹 지음, 최지희.김경주 옮김 / 블랙피쉬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어린왕자 다시 읽기' 열풍을 몰고 온 화제의 책!
어린왕자의 눈
저우바오쏭 지음 / 최지희 옮김 /블랙피쉬 출판

정신없이 명절을 보냈던 탓인지 이번 주는 몸도 마음도 그리 여유롭지 못했다.
무심코 쌓인 책 속에서 어린왕자를 발견하고 무심히 넘겼다가
그날로 책 속에 파뭍혀 자연스럽게 생활의 여유를 찾게 되었다.

 

지금 나는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나이다.
그런데 '어린왕자'만 읽으면 '좋은 어른이 존재하긴 한걸까?'라는 의문과 함께
순수한 '어린왕자'가 되고 싶어진다.

작가는 이 책을 어른을 위해 썼다고 한다.
더 정확히 말하면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어린왕자'를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쓴 책이라고 했다.

'어린왕자'를 찾게 되는 순간이 있다.
아주 가끔이지만 분명 그럴때가 있었던 것 같다.
좀 더 인생을 사랑하고 싶어질 때....

"인생의 가장 근본적인 철학적 고민은
어떻게 해야 남은 생을 잘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삽화만 모아서 삽화집이 나와도 좋을 것 같다.
가끔 꺼내봐도 좋을 글귀들이 많아
자연스럽게 필사하게 되고, 되뇌이게 된다.

 
 

'첫사랑에 서툰 이유는 멋진 사랑을 간절히 바라면서도
정작 사랑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사랑에도 학습이 필요하다.
상처받고 넘어지고 좌절하는 것은
사랑에 빠진 사람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나의 장미가 수천 송이 장미 중 하나일지라도,
다른 사람의 눈에 다 똑같이 보일지라도,
그녀는 나의 장미이기 때문에
내가 세심하게 돌봐주고 또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관계가 되었어.
그러니, 나에게 장미는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장미 한 송이 한 송이 모두 평등하고 자신만의 가치를 가지고 있어
누가 누구보다 중요하다고 비교해 말할 수 없다.
따라서 장미들은 어린왕자가 마음에 두지 않았다고 해서 그의 기준에 좌지우지되어
자기 자신을 비하할 필요가 없다.'

 

 

좋은 글귀들을 굳이 찾을 필요가 없었다.
중간중간 밑줄 쫙~
모든 글들이 좋아서 사실 이런 장치가 필요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았다.

"먼 훗날 돌아보면 알게 될 거야.
젊은 날 네가 품었던 꿈들이 너를 세상에서 하나뿐인 존재로 만들어주었다는 것을.
그리고 세상 누구에게도 없는 자기만의 개성을 가졌는지가
인생을 잘 살았는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기준이라는 것을."

'안정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열정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귀 기울이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대를 배려하고 어려움을 나누는 자세다.'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개체로서 자신의 삶을 오롯이 살아내지 못한다면,
타인에게 종속되어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느라
자신이 진짜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게 된다.'

 

'어린왕자의 눈' + '어린왕자' 문고판 세트는 완전 소장각이다.
'어린왕자'는 포켓북이라 어디든 가지고 다닐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틈틈히 읽고 머리 속에 딱!! 저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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