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독서 - 완벽히 홀로 서는 시간
김진애 지음 / 다산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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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독서 - 완벽히 홀로 서는 시간

김진애 지음 / 다산북스


 800명 동기생 중 유일한 여학생, MIT 박사 출신 도시건축가,

18대 국회의원, 미「타임」선정 '21세기 리더 100인' 중 유일한 한국인...그녀의 이력은 화려하다.

그런 그녀에게도 '여자라는 존재'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게 하는

가정환경과 사회 분위기가 비켜가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칼을 갈고닦는' 심정으로 책 읽기에 빠져들었고, 그것으로 도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여자의 독서는 그녀의 삶 속에서 자극 받았던 또는 동경했던 여성 작가, 여성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여자의,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책 읽기'를 내세우며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펼쳐 보인다.


 

 


나에게 책은 도피 공간이다.

현실이 너무 힘들거나 힘에 부치면 언제부터인가 책을 찾았고,

그 속에 숨어 한 템포 쉬며 숨고르기를 했다.


여자에게 책이란 도피 공간이자 또 현실 공간이다. 」


책 속에서 이 문구를 보는 순간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책장을 넘기는 손길이 한층 진지해졌다.

​ 


어떤 여자에게도 '책 운명'은 찾아온다


책 운명이라?

'내 인생의 책'에 대해 잠깐 생각해 봤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하고.... 단조로운 생활이 지겹기만 하던 어느날

구본형님의 '낯선 곳에서의 아침'이란 책을 읽고

처음으로 '변화'를 위한 도전을 시작했고, 단조로운 생활에 활기를 찾았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일까..?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져

어린 시절 만나 아직까지 소장하고 있는 '토지'에서 부터

소녀시절 가슴을 뛰게 했던 빨간 머리 앤(10권까지 나왔다는 건 알지 못했다)까지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책을 읽고 싶다는 묘한 설레임에 가슴까지 뛰었다.


여자이기에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

만나니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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