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들과 함께하는 신나는 한국사 여행
『안녕? 한국사』
초등 저학년 첫 역사책으로 괜찮네요.
'한국사'라하면 왠지 어렵고 지루할 것 같고,
외우고 학습해야 하는 분야라는 생각이 들어서
천천히, 나중에 좀 더 크면~~~이라며 미루고 있었어요.
그런데 『안녕? 한국사』를 만나니
생각이 확!!~~~바뀌네요.
굳이 도깨비가 아니더라도
한국사가 갖고 있는 스토리의 탄탄함이
아이의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걸...
2권 삼국시대를 만나고서야
깨닫네요.
그래서일까요?
1권만큼 도깨비의 등장이 많지 않고,
아이 역시 도깨비의 등장을 기다리지 않네요.
고구려, 백제, 신라, 발해를 한 권에 담았어요.
고학년이 읽어야 할 책이라면
"어!!, 너무 빈약한 것 아냐?" 할테지만..
저학년이라 큰 맥락만 짚어줘도 괜찮을 것 같아요.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까?
고구려, 백제, 신라를 통일한 최후의 승자는 어떤
나라일까요?
각 나라의 주요 인물들과 전성기를 보여주며
삼국시대의 큰 그림을 그려주네요.
알에서 나온 주몽이 세운 나라 고구려!!
광개토 대왕은 한반도 역사상 가장 넓은 땅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삼국을 통일하지는 못했어요.
고구려를 대표하는 인물
주몽, 광개토대왕, 을지문덕 장군을 통해 고구려의 용맹함을 엿볼 수
있어요.
고구려가 어떤 나라인지는 '자세히 보기'를 통해
좀 더 깊이있게 만나볼 수 있어요.
책에서 봤던 내용이나 tv에서 봤던 것들을 토대로
아이가 알고 있는 것과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봤어요.
생각보다 많이 알고 있어 놀랍기도 했는데.. ^^
띄엄띄엄 들은 내용들이라 엉터리가 많았어요.
승리의 나라 '신라'
삼국 중에서 가장 늦게 발전했지만, 차근차근 힘을 키워
결국은 삼국 통일을 이루었어요.
당나라의 힘을 빌려 이루어냈기에 아쉬움이 남고 또 남지만
지나간 역사이기에..
현재는 그저 뼈아픈 밑거름으로 삼을 수 밖에 없네요.
화랑, 진흥왕, 법흥왕, 첨성대, 황룡사, 이차돈,
김유신 장군, 태종 무열왕 김춘추....
신라를 이루는 주요 뼈대들을 훑고 지나온 느낌인데..
아이 입에서 요런 단어들이 나오니 신기하기도 하고 흐믓하기도
하네요.
책을 읽으며 아이가 무척이나 반가워했던 첨성대...
이유는... ?^^
당연히 실물을 보고 왔기 때문이지요.
경주 여행하면서 찍었던 스템프!!
이렇게 빛을 발하네요.
꺼내와서 비교해보며 무척이나 즐거워했어요.
반가웠던 첨성대를 그려보고
무엇을 하는 곳인지도 책에서 찾아 적어봤어요.
첨성대라고 쓰지 않았다면..
음...
이것이 무엇일까??요 하려고 했어요.. ^^
조만간 남은 스템프 찍으러 경주 한 번 더 다녀와야겠어요.
백제 여행을 계획 중이었는데..
신라에 꽂힌 아이를 보니
『안녕? 한국사』 2권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까?
를 가지고 경주로 가는게 더 효과적일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