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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으로 도심 속 내 집 짓기 - 협소주택, 상가주택, 노후주택, 테마 하우스의 모든 것
SBS 좋은아침 ‘하우스’ 제작팀 엮음 / 청림출판 / 2016년 9월
평점 :

아들을 키우는 엄마라면 한번쯤은 생각해 봤을 것이다.
층간소음에 노출되어 있는 아파트 생활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실컷 뛰어 놀 수 있는 집에서 살아 보면 어떨까?하고 말이다.
조심히 걸어라, 목소리를 낮춰라, 뛰지말아라..
어느순간 아이들을 꾸짖고 있는 내 모습을 볼 때마다
1층으로 이사를 가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곤 했다.
특히나 전세를 구하면서 아들이 둘이라고 집을 보여주지 않는 경우를 당하고 난 뒤라면
그 생각은 더 집요해진다.

책 제목이 참 매력적이다.
『전셋값으로 도심 속 내 집 짓기』라니..
내가 원하는 집을 짓는데 전셋값 정도면 충분하다는 이야기인 셈인데..
어떻게 이 책을 보지 않을 수 있겠는가?


500페이지는 만만치 않은 두께를 자랑하고 있는데..
그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집을 소개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자투리땅에 지은 작은 집 도심 속 협소주택부터 낡고 오래된 공간을 개조해 만든 노후주택의 변신,
수익형 상가주택, 60~70대 부모님을 위한 맞춤 하우스까지
다양한 주거 방법을 만나볼 수 있다.

12평의 앙증맞은 사이즈를 자랑하는 대흥동의 하정가가
첫번째로 소개되고 있는데.. 그 세련됨에 눈이 절로 꽂혔다.
이렇게 이쁜집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이런 집을 지으려면 비용은 얼마나 들까??등
온갖 의문들로 책을 읽어 내려갔다.

집을 짓는데는 집 주인이 원하는 스타일과 스토리가 있다.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살기 위해 지었기 때문에
어머니의 라이프 스타일과 아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어
그들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내었다.

단면도를 통해 <하정가>만의 구조와 특징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12평이라는 좁은 공간에 주차공간까지 해결할 수 있었다니...
정말이지 놀랍기만 하다.

인테리어 노하우까지 놓치지 않고 담고 있다.
일흔에 가까운 노모가 생활하기에 자칫 불편할 수도 있는
3층 구조를 어떻게 활용하였는지..
12평의 좁은 공간 수납은 어떻게 짜여져 있는지까지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50채에 가까운 다양한 형태의 하우스를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내가 짓고 싶은 집의 스토리가 그려지고 있었다.
도심에서 멀지 않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그런 하우스!!
꿈같은 일이지만 또 현실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가슴을 마구마구 뛰게 한다.
집을 지을 계획을 가지고 있거나, 집을 짓고 있는 중이라면
꼭 한번은 읽어봐야 할 필수도서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