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해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해 - 김민기가 생각하는 오래 사랑하는 법
김민기 지음 / 팩토리나인 / 2018년 11월

다른 사람의 사랑 이야기에 울고 웃던 시절은 지났다.

남녀간의 사랑에서 자식에 대한 사랑으로.. 그 절실한 목마름이 옮겨간 터라

핑크빛으로 물든 이 책은 펼치기도 전에 식상함과 편견으로 한참을 버려두었다.

결혼을 앞둔 '꽁냥꽁냥'커플의 러브스토리라~~^^

나름 사랑도 했고 이별도 해봤고... 결혼이란 것도 했다.

다 해본거라 딱히 궁금할 건 없지만...

가끔 가슴 깊은 곳부터 간질간질거리는 느낌이 살짝 그리운 날이 있다.

그런날!!

이 책을 살포시(?) 넘겨봤다.

'내가 생각하는 결혼이란 이런 거다.

늘, 항상 그 사람 옆에 있는 것.

그 사람이 힘들때 가장 먼저 달려와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

좋은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이야기하며 함께 기뻐하는 사람이 되어 주는 것.

혹시라도 아플 때 곁에서 떨어지지 않고 제일 먼저 손 잡아 주는 것.

그런 사람으로 지금처럼, 오래오래 그 사람의 가까이에 머무는 것.

- 에필로그 中 -

사랑하는 여자 '홍윤화'에게 보내는 최고의 프로포즈(?)같은 책!!

'김민기'라는 남자의 현명함과 넉넉함... 홍윤화에 대한 사랑, 신뢰, 존경....

'이렇게 사랑하고 사랑받으면 참 좋겠다~~홍윤화는 참~~좋겠다'

책 속 가득 느껴지는 따스함에 두 사람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정말 오래오래 이렇게 예쁘게 사랑했으면 좋겠다는 축복이 저절로 생기는 글이다.

'상대가 원하는 모습으로만 바꾸려고 하다 보면 내가 너무 지칠 것 같다.

그 사람이 원하는 모습이 아니면 나도 내가 예뻐 보이지 않고

괜히 초라해지고, 작아지고...

그렇게 나를 깎는 연애가 행복할 리 없지 않은가'

'저 때가 아무리 행복했다고 해도 다시 돌아가지 말아야지.

지금보다 더 윤화랑 행복할 수 있게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지.

하늘이랑 가장 가깝게 맞닿은 그 술집에 가면 그 사진을 보고 추억에 젖어

'아 우리에게 저런 시절도 있었지.'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러면서 또 다른 다짐을 한다.'

사랑이란 감정은 너무나 추상적이고 개인적이기 때문에

그것을 누리는 사람의 역량에 따라 그 값이 정해진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김민기'는 참 멋진 사람이다.

그의 글 속에서 홍윤화는 언제나 현명하고 사랑스럽고 귀엽다.

그리고 김민기를 사랑한다. ^^

글을 통해 표현되는 홍윤화는 김민기의 시선인 셈이니...

정말 샘나는 '꽁냥꽁냥' 커플이 아닐 수 없다.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한다는 '김민기'와 '홍윤화'의 신혼일기도

살짝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