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 '권오현 회장'은 변화와
혁신의 물결 속에서 삼성전자를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시킨 신화적인
인물이다.
대기업, 그 중에서도
'삼성'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살벌한 경쟁,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함,...
치열하고
비인간적인 기업이란 이미지가 사회 전반적으로 깔려있다.
하지만 누구나 들어가고 싶은 1등
기업임에는 틀림없기에 부러움과 시기의 대상이기도 하다.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가 '초격차'라는
책을 펼치는데 적잖은 망설임을 가져왔고
꽤 오랜시간 표지와 눈싸움을 하며 시간을 보내게
했다.
"인생의 의미를 묻는 철학적 질문에 답을 하기에는 저의 성찰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어떤 때는 정말 살아남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했기 때문에, 이런 철학적인 질문을 던질
여유조차 없었던 것 같습니다.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냥 먹고살기 위해서 일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돌이켜보면 저의 삶은 도전의 연속이었고, 또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한 변신의 과정이었습니다.
변신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엄중했던 현실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곳곳에서 작가의 겸손함과 진솔함이 묻어난다.
'지적이면서도 끈기와 집념이 강한
완벽주의자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의전이나 불필요한 회의를 싫어하고
열린 마음으로 임직원과
대화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의 치열함, 혁신적인
사고방식....
누군가를 닦달해서 오른 자리가 아니라 본인의 그릇을 먼저 갈고 닦았기에 그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는 것을
책을 모두 읽고서야 알게 되었다.
선입견을 벗어던지고 그냥
그가 들려주는 '경영의 4가지 핵심 키워드'인
'리더', '조직', '전략', '인재'를 중심으로 작가가
풀어내는 이야기에 집중했다.
특히, 인재와 관련된 챕터를 읽으며 우리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에 대한
성장도도 그려볼 수 있어
좋았다.
이제 그 자리에서 내려와 후배들에게 직접 경험한 33년간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작가의 의지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