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내 것이었던
앨리스 피니 지음, 권도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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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같은 작품, 탁월한 이야기, 미친 반전 스릴러,
전 세계 17개국 수출!,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2018 가장 기대되는 스릴러...등
화려하고 수많은 수식어들에 많은 기대를 안고 책을 펼쳤다.

원래 내 것이었던....

제목부터 의미심장하다.
'원래 내 것이었던'.... 지금은?

 

그렇다면 원래 내 것이었던 것을 찾겠다는 이야기?



소녀의 뒷모습에 많은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 이 책을 덮는 순간 깨달았다.
소녀의 뒷모습만으로는 이 소녀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이 책의 주인공 엠버 레이놀즈는 놀랍게도 코마 상태에 빠진 상태로 등장한다.
의식만 깨어있는 상태라 모든 것이 불안정하고 혼란스럽다.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들려주는 그녀의 이야기는 보는 이들 역시
수많은 혼란과 착각에 빠지게 한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모른체 끌려가듯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수많은 의심만 남게 된다.



그녀가 말하는 엠버 레이놀즈는 서른다섯살의 유부녀이다.
그녀를 사랑했던 남편은 더이상 그녀를 사랑하지 않으며
자신의 여동생과 의심스러운 관계에 놓여있다고 말한다.


 


현재, 그때, 이전
세 개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이전'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를 차지한다.
누구의 일기인가?
엠버인가 그녀의 동생 클레어인가....
소녀의 뒷모습이 말해주듯,
끝까지 누구의 것인지 밝히지는 않는다.
다만, 정황상 동생 클레어의 것이어야 하는데,
책을 놓는 순간까지도 엠버의 일기이지 않을까? 하는 의심에서 벗어날 수 없다.

'자신에 대해 세 가지를 솔직하게 써라'
맥도날드 선생님의 일기 숙제를 통해 시작된 일기였던 만큼...
주인공에 대한 알아야 할 세 가지....
소름끼칠 만큼 반전을 선사하는
 세 가지 장치에서 또 다른 해석이 가능하지 않나 싶다.

이 책은 그냥 읽어야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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