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좀 재미있게 살자 - 어느 카피라이터의 여행 요령기
송세진 지음 / 서랍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카피라이터 이면서 여행중독인 작가가 16년동안 직장생활 중간 중간에 해외여행 다닌 이야기를 쓴 책입니다. 아직 제가 가보지 못한 나라들을 많이 다니셔서 호기심이 발동하게 하였고, 저도 여행 중독의 초기가 오는것 같은데, 역시 그래서 그런지 글을 재미있게 잘 쓰시는것 같습니다. 저랑은 여행 스타일은 조금 다르신것 같습니다. 여자의 몸으로 혼자서 다국적 패키지 여행도 다니시고, 용감하게 패키지에서 만난 서양 남자분들과 식사와 관광도 다니시고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여행 준비 보다는 일단 여행 지르고 나서, 벼락치기처럼 준비도 할 때도 있고, 그냥 편하게 패키지로 지르기도 하는 과감함과 다양성을 보여주었네요

여행하면서 좋은 호텔을 고수하는 편인데, 처음 여행 다닐때는 그냥 보통 호텔에서 묵고, 마지막에 기운 빠질 때쯤 좋은 호텔에서 묵으라는 충고 잘 받았습니다. 가족과의 동남아 여행은 미얀마를 추천하고, 볼거리가 많고 하나가 음식이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는 것과 four sisters 샨족 음식이 맛있다고 하는데 궁금하네요.

그리고 시장 같은데서 중국인들은 노련한 상인이라고 이미 알고 있어서, 유럽, 한국, 중국 사람이라고 했을때 다른 가격을 부른다는 점도 재미있었어요.. 유럽한테 젤 높은 가격 부르고, 한국사람한테는 온갖 칭찬을 다하며 가격을 그 다음 정도로 부르고, 중국 사람이라고 하면 크게 흥정 안하고 낮은 가격을 부른다니 참 신기하네요, 어차피 중국 사람이라도 해도 믿을테니..다음에 한번 저도 시도해 보려구요..

호주에 가게 되면 QVB 쇼핑몰에 들러봐야 겠어요...영국 식민지 시절 수산시장으로 쓰이도록 건축했는데 지금은 명품들이 즐비한 쇼핑센터이고, 그럼에도 예전의 역사적인 모습이 많이 남아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역사를 소중히 하는 다른 나라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우리 나라는 신기하게도.. 울산이나 거제도 다른 지방에 가도 서양식 아파트들이 좌악 들어서 있어서 좀 놀랐어요, 기와집 같은것을 기대했는데, 전혀 다른 모습이더라구요..

패키지 여행 가서 만난 부잣집 아주머니들 께서,쓸데없이 비싼 커피 마시고, 쇼핑하는데 돈 쓰지 말고, 5만원 10만원 모아서 따로 떼놓고 여행하는데 쓰라고 하셨다는데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아요. 통장 하나 따로 만들어서 여행 자금을 모아야 겠어요.

좋은 교훈 얻었다고 생각해요. 자유여행 만이 진리라고 생각했는데, 때로는 패키지 여행도 목적에 따라서는 좋을수 있다는 점, 자유여행을 갈거면, 굳이 패키지 여행처럼 빡빡하게 짜지 않아야 제맛인것 같다는 점도..사실 자유여행 경비도 더 들면서 패키지 여행에서다닐 법한 곳들 빡빡하게 다닐거면 의미가 없으니깐, 여행의 목적에 따라서 잘 생각해 볼 일인것 같아요

우리 아가가 아직 어려서 여행을 잘 못다니니, 그리고 이제 회사에 열심히 다녀야 하는 상황에서 간접 경험 작가님 덕분에 잘 했습니다. 감사히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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