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조 - 내 안에 잠든 긍정의 추진력
마셜 골드스미스 외 지음, 박세연 옮김 / 리더스북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내안에 내재되어 있는 잠재력.. 살아오면서 나는 나의 잠재력을 깨우치려 얼마나 노력했었는지.. 음. 그닥 별로 없다..;;
성공서적이나 변화를 위한 가이드를 제시하는 여러 책들을 적지 않게 읽어보았다.
늘 읽을 때는. 그래.. 할 수 있다.. 도전해보자 하다가도 막상 현실에 부딪치게 되면.. 나도 모르게 좌절한다.
어떻게 할 수 있겠어.. 이러한 상황인데 나는 할 수 없다하고 말이다.
이러한 나에게도 잠재력이 있는 것일까? 없는 거 같은데.. 평범한 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
늘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 생활 속에서 잠재력은 커녕.. 그나마 지금 있는 능력마저 유지도 못할지경인데 말이지..
책을 읽어가면서.. 나에게 있는 잠재력을 생각해 보았다.
어린 시절.. 중학교 시절.. 그때는 책 읽고 글쓰는게 마냥 즐거웠었다.
글짓기 대회 나가서 우연히 선생님과 다른 친구들의 대화를 듣게 되었던 나..
ㅇㅇㅇ는 조금만 노력하고 잘만 다듬어지면 장원감이다라는 말씀..
그 누구가 바로 나였다라는것..
하지만 난 노력하지 않았다. 나에게 그러한 실력이 있을까라는 의심만 생겼을 뿐.. 나의 능력을 의심하였던 것이다.
그게 가능한 일인가라는 생각과 함께 난 절대 할 수 없어라는 나도 모르는 자의식 속에서 점점 더 움츠러 들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꼈던것은 또한 책을 읽어가면서 느끼게 된 것은 이러한 잠재력이 단순히 일상속에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습관적으로 일을 하고 늘 같은 일을 하는 중에는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
뭔가 급하고.. 또한 정말 절박한 상황 가운데에서 생겨나게 된다는 것이다. 언제 일이 터질지 모르는 급박한 상황이나
늘 변화를 추구하고 약간의 긴장이 느껴지는 그 순간에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전에 나는 학원 강사였다. 그것도 수학.. 그것도 또한 고등부까지 겸한..
정말 입술 터지게 공부하고 연구해도 오랫동안 손을 놓은 고등부 수학은 정말 아..
막상 수업에 들어가다 막히는 문제가 나오면 나도 모르게 식은땀이 흐르고 당황을 하게 마련이다.
나를 쳐다보고 있는 여러 눈동자들.. 그 눈동자들을 보고 있으면 더 당황스럽지만.. 최대한 차분하게 머리를 굴렸다.
그러면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문제가 풀어졌던.. 나역시도 내가 이걸 풀어내다니 하는 놀라움..
그때 느꼈던 그 희열감과 보람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이것이 바로 모조의 최대치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할 수 있다.. 다시금 그 보람을 위해 난 다시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