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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론 300년 권력의 비밀
이주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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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FTA 비준안 처리 과정으로 현재 국회는 상당한 대치 상태에 놓여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여야간의 팽팽했던 몇 해 전의 상황이 오버랩되지 않을 수 없다.

진보와 보수의 갈등, 기업내 노사갈등, 세대 간의 갈등 등 우리 사회 다양한 충돌은 생각해 보면 개개인이 가진 가치관, 사고관, 이념 등에서 기인한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나라의 수장인 대통령의 철학은 그 파장이 어마어마할 수 밖에 없다. 

  이제 스펙트럼을 좁혀서 <노론 300년 권력의 비밀> 속에서 말하는 조선사회의 이념의 갈등에 대해서 보자.

조선 개창 후, 훈구파의 득세에 대항하여 형성됐던 사림파, 그리고 사림파의 집권 후 분화된 동인과 서인, 그리고 서인의 득세 속에서 나뉘게 된 노론과 소론의 학문 및 정치 집단은 우리가 알고 있는 당쟁의 조선역사를 이끄는 힘이 되었다. 고인 물은 썩는 법이며 권력의 독점은 필시 부패하기 마련인 법. 북인 세력을 제거한 노론 세력은 이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사문난적과 같은 사상의 독재화로 조선이라는 배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노론세력을 바라보는 관점은 이 책의 저자와 저자가 소속된 한가람역사연구소로 대표되는 소위 말하는 재야 사학자들과 최고 대학 권위있는 주류 사학자로 확연히 갈리게 된다. 필자는 올 해 우연한 기회로 이덕일 소장의 강연을 듣게 되었고, 꾸준히 관심을 가지면서 그의 글을 접하였다. 사학계에서 이덕일의 위치와 대중 속에서 이덕일의 센세이션을 뒤늦게 안 것이다. 

 글쎄. 이 글의 저자는 목까지 차오르는 말을 못했던 소위 재야 사학자들의 생각을 과감히 발설하고 싶었나 보다. (그것도 대표적인 사학자 5분의 실명을 거론하고, 그들의 이덕일 작의 작품들에 대한 비판에 재비판을 가하며) 후련하고 시원했다. 본인 또한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직접 글로 보시길..)

  한 개인의 패러다임의 전환은 그 개인의 전부를 바꿀만한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옛날 사도 바울이 다마스쿠스로 향하는 길에서 환상을 체험한 후 180도 달라진 관점으로 여생을 살았던 것과 같이 객관적인(?) 역사를 바라보는 한 개인의 주관적인 관점이 그 동안 배워왔던 것들과는 다른 관점에 의해 바뀌게 될 그 순간, 이 책을 보는 재미도 더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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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10년 글로벌 트렌드 - 시장을 뒤바꾸는 새로운 물결
<트렌즈(Trends)> 지 특별취재팀 지음, 권춘오 옮김 / 일상이상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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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새로운 컴퓨터가 한대 들어오면서 듀얼프로그램을 하게 되었다.

다른 한 컴퓨터의 화면을 마우스로 끌어다가 옆에 컴퓨터 화면으로 옮기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무척 놀라웠다. 신기하기도 했지만 이렇게까지 발달 될 동안 난 뭐했나 싶은 생각도 들고 말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옛말이 그야말로 옛말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10분, 아니 10초마다 경제는 물론, 문화, 통신, 교육 등 세계의 모든 것이 바뀌어 가고 있다. 

지금부터 10년 새로운 세계적인 트렌드가 될 모든 것들이 이 책 한 권에 담겨져 있다.
총 5부로 나뉘어져 사회, 경제, 정보, 기술, 생명공학 분야로 쪼개어져서 급변하는 세계의 물결을 담아냈다.

  저출산을 비롯한 인구 노령화 그로 인해 바뀌어지는 패러다임,, 세계 각 나라의 움직임과 새로운 시대의 도래, 추락을 모른채 성장하던 중국의 경제가 달라지고 이제는 죽은척 하던 멕시코가 일어나고 있다. 전 기업을 분주하게 만들고 있는 경영방식와 기존의 경영방식의 타파, 폰 하나로 모든 컴퓨터의 기능을 담아내는 정보 통신의 발달, 단순히 움직이기만 하던 로봇이 아니다. 이제는 말도 하고 우리의 모든 생활이 버튼 하나로 바뀌어지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기술의 발전, 어렵다던 에이즈와 암을 예방하고 동물 복제로 놀라던 시대는 이제 끝이나고 칩 하나로 모든 질병을 진단하고 새로운 인류까지도 탄생할 수 있을 정도로 생명공학은 발달했다.

  그야말로 책을 한장한장 넘길 때마다 바삐 움직여가는 거대한 사회 가운데 나도 모르게 따라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예전에 학원을 다니면서 많은 직장인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았던 적이 있었다. 그때가 아마도 7~8년 전이었을 것이다. 이미 사람의 수명을 100년으로 할 수 있는 의약품은 다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달되어지고 있지만

  기업과 국가는 한 번에 공개하지 않는다. 하나씩 하나씩 공개하고 있을 뿐이지 이미 다 만들어졌다. 그 말 한마디가 그때 당시 나에게는 너무나도 충격이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있는 순간에도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더이상의 문장들이 '~이다. ~중이다'가 아니라 '~었다'로 바뀌어질 만큼 빠르게 시대는 변화되어지고 있다. 이제는 3,4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과학은 16차원을 향해 가고 있다고 한다.
도태되어질 내가 두렵기도 하고 겁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변하지 않는게 사람의 본질이라고 본다. 빨라져가는 정보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미래는 준비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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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와이어! - 뇌 읽는 CEO의 변화 심리학,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변화하라
찰스 S. 제이콥스 지음, 서영조 옮김 / 프런티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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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등장하면 모든 직원들은 긴장을 하게 된다.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혹시라도 고위 간부들의 눈밖에 나면

짤릴까봐 불안해 하고.. 회식이 있는 날이면 싫어도 무조건 마셔야 하고.. 늘 이런 모습들을 예전에는 직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들이았다.

지금은 많이 변했다. 억지로 강요하지 않고 복지를 향상시키려 하고 노조를 앞세워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우는 모습들 역시 종종 보게 된다.

물론 이러한 광경이 아예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점점 변화하고 있다는 것 역시 사실이다.

모 대기업 회장이 트위터에 올린 회장님의 실체에 관한 에피소드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손으로 김치 집어먹다가 마눌님께 혼나고, 속옷 차림으로 소파에 누워 오징어 다리 뜯고드라마를 보고, 그야말로 인간적인 회장님의 모습에 대중은 반가움과 신기함으로 환영했다.

TV광고에서도 인기절정을 달리는 연예인이 나오는 반면 사장이 직접 나와서 어색하지만 광고를 하기도 하고 길거리 상점 간판에서 사장 얼굴을 보는 건 흔한 일이 되어 버렸다. 이제는 손님과 하나라는 생각으로 대중의 눈높이에 맞추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더이상 주종관계가 아니다. 체계와 조직은 있지만 경영의 방식이 점점 변해가고 있다. 리와이어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제는 지시하고, 명령하고, 일방적인 경영이 아니라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변화하는.. 뇌를 자극시키는 변화경영을 주창하고 있다.

즉흥적으로 행동을 하기 보다는 생각을 먼저 앞세워 조직의 생존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언제부턴가 감성을 앞세우는 경영전략들이 생겨나고 있다. 상하주종적. 일률단편적인 경영에서 벗어나 서로 화합하고 관계를 지향하는 새로운 경영트렌드가 생겨나게 된 것이다.

딱딱한 의자에 앉아 말 한마디로 압도하고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대중에게 친밀하게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대기업의 사장님들 뿐만이 아니라 그 가족들까지도 쉽게 접할 수 있지 않은가..

시대의 흐름보다 더 앞서 나가는 경영의 변화. 몸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닌 뇌를 자극시켜서 생각으로 이끌어가는 조직이 이상적인 경영철학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억지로 강요하지 않고 관계를 우선시하는.. 인간적인 경영자.. 그런 CEO의 변화에 우리는 반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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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 - 내 안에 잠든 긍정의 추진력
마셜 골드스미스 외 지음, 박세연 옮김 / 리더스북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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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에 내재되어 있는 잠재력.. 살아오면서 나는 나의 잠재력을 깨우치려 얼마나 노력했었는지.. 음. 그닥 별로 없다..;;

성공서적이나 변화를 위한 가이드를 제시하는 여러 책들을 적지 않게 읽어보았다.

늘 읽을 때는. 그래.. 할 수 있다.. 도전해보자 하다가도 막상 현실에 부딪치게 되면.. 나도 모르게 좌절한다.

어떻게 할 수 있겠어.. 이러한 상황인데 나는 할 수 없다하고 말이다.

이러한 나에게도 잠재력이 있는 것일까? 없는 거 같은데.. 평범한 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

늘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 생활 속에서 잠재력은 커녕.. 그나마 지금 있는 능력마저 유지도 못할지경인데 말이지..

 

책을 읽어가면서.. 나에게 있는 잠재력을 생각해 보았다.

어린 시절.. 중학교 시절.. 그때는 책 읽고 글쓰는게 마냥 즐거웠었다.

글짓기 대회 나가서 우연히 선생님과 다른 친구들의 대화를 듣게 되었던 나..

 

ㅇㅇㅇ는 조금만 노력하고 잘만 다듬어지면 장원감이다라는 말씀..

그 누구가 바로 나였다라는것..

 

하지만 난 노력하지 않았다. 나에게 그러한 실력이 있을까라는 의심만 생겼을 뿐.. 나의 능력을 의심하였던 것이다.

그게 가능한 일인가라는 생각과 함께 난 절대 할 수 없어라는 나도 모르는 자의식 속에서 점점 더 움츠러 들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꼈던것은 또한 책을 읽어가면서 느끼게 된 것은  이러한 잠재력이 단순히 일상속에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습관적으로 일을 하고 늘 같은 일을 하는 중에는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

뭔가 급하고.. 또한 정말 절박한 상황 가운데에서 생겨나게 된다는 것이다. 언제 일이 터질지 모르는 급박한 상황이나

늘 변화를 추구하고 약간의 긴장이 느껴지는 그 순간에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전에 나는 학원 강사였다. 그것도 수학.. 그것도 또한 고등부까지 겸한..

정말 입술 터지게 공부하고 연구해도 오랫동안 손을 놓은 고등부 수학은 정말 아..

막상 수업에 들어가다 막히는 문제가 나오면 나도 모르게 식은땀이 흐르고 당황을 하게 마련이다.

나를 쳐다보고 있는 여러 눈동자들.. 그 눈동자들을 보고 있으면 더 당황스럽지만.. 최대한 차분하게 머리를 굴렸다.

그러면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문제가 풀어졌던.. 나역시도 내가 이걸 풀어내다니 하는 놀라움..

그때 느꼈던 그 희열감과 보람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이것이 바로 모조의 최대치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할 수 있다.. 다시금 그 보람을 위해 난 다시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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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속에 숨어있는 수학 살림청소년 융합형 수학 과학 총서 30
사쿠라이 스스무 지음, 전선영 옮김 / 살림Math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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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서 강의를 할 때면 늘 학생들이 묻는 질문이 있다.

그리고 나 또한 학생들에게 말하곤 한다.

"선생님~! 이런거 뭐하러 배워요? 실생활에 살아가면서 미분적분 몰라도 살만하던데요?

 방정식, 함수 몰라도 사는데 전혀 지장없던데요?"

 

솔직히 그럴때마다 대답하기 난감하다.. 그래서 난 내 멋대로 답한다.

" 가끔 먹기 싫어도 밥을 왜먹냐? 살기 위해서 먹는거지. 수학도 대학 잘가고 잘 살라고 배우는거니까 그냥

공부해~"

" 에이~ 그럼 하지 마요~" 

" 시끄러.. 얼른 책펴~!"

사실.. 내가 느끼기에도 살아가는데 있어서 미분적분 몰라도 전혀 지장이 없기 때문에,, 그렇다고 학생들 말에 공감하고 공부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말이지.. 정말 난감할 찰나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나조차도 전혀 몰랐던 사실들..

초중학생들이 읽기에는 약간 생소한 수학적인 용어들이 많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겠으나..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부터 졸업한 이들이 읽게 된다면.. 아~! 하고 감탄이 나올 것이다.

 
전체 1장에서 9장에 이르기 까지 지수와 로그, 이진법, 인수분해와 단위 미적분.. 이 모든 것들이 우리생활에 있어서 뗄래야 뗄 수 없는 긴밀한 생활속에 숨어있었기 때문이다.

  나역시도 가끔수학을 풀면 어렵고 지루해서 나도 모르게 눈이 감겨질 때가 있었다.

처음에 이 책을 접할 때도 당연히 수학적인 용어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겠거니 하고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정말 짧고도 길게 그리고 재미있게 생활속에 녹아있는 수학을 풀어 나간다.

  흔히 우리 대화 속에 있는 말들.. 버스를 타는 순간부터 해서 컴퓨터, 네비게이션.. 등등 그 모든 것들이 내가 배워왔고 또한 앞으로 나의 학생들이 배우게 된 모든 것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는 것이다.

하나하나 상상을 해가다 보면 복잡하고 어지러워지고 어렵기도 할법하지만 쉽게 풀어나가는 내용이 독자로 하여금 전혀 지루함을 느끼게 하지 않는다.

이제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으리.. 왜 수학을 배우며 지금 숨 쉬고 있는 이 순간도 미분과 적분이 이용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졸업하고 수능 보면 끝나는 게 수학인 것이 아니라 평생을 함께 살며 공생을 해야 하는 것이 수학이라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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