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언어로 키우는 코딩 스킬 - 질문하고 답하며 알아가는 프로그래밍의 진짜 원리!
안기수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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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C 언어로 키우는 코딩 스킬』은 C 언어의 문법을 하나씩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프로그래밍을 통해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는 과정을 함께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C 언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변수, 조건문, 배열, 연산자, 비트 연산 같은 개념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요즘은 파이썬처럼 비교적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언어도 있고, AI를 활용해 코드를 만들어 볼 수도 있기 때문에 굳이 C 언어를 배워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질문에서 출발해 C 언어를 왜 배워야 하는지부터 차근차근 설명한다. 저자는 C 언어를 자동차의 엔진을 배우는 것에 비유한다. 단순히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을 넘어 컴퓨터가 데이터를 다루는 기본 원리와 프로그램이 작동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데 C 언어가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책의 구성도 흥미롭다. 교수님과 네 명의 학생이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내용이 진행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프로그래밍 교재보다 질문과 답변의 흐름을 따라가며 읽을 수 있다. 처음 배우는 사람이 가질 만한 궁금증을 등장인물이 대신 질문해 주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하나의 문제에 반드시 하나의 해결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반복해서 보여준다는 것이다. 조건문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방법뿐 아니라 산술 연산이나 논리 연산, 비트 연산 등을 활용해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기도 한다.

64쪽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한 가지만 있지 않고, 여러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라는 내용처럼, 이 책은 정답 코드를 외우는 것보다 문제를 여러 방향에서 바라보는 연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한 단순히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효율성과 가독성까지 생각해야 한다는 점도 짚는다. 같은 결과를 만들어 내더라도 어떤 방식으로 표현했는지에 따라 코드를 읽고 수정하는 사람이 느끼는 어려움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내용은 코딩을 처음 배우는 학생에게도 의미가 있지만, 어느 정도 프로그래밍을 경험한 사람에게도 다시 생각해 볼 부분을 준다. 처음에는 ‘일단 실행되는 코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면, 그다음에는 ‘왜 이렇게 작성했는가’, ‘더 나은 방법은 없는가’, ‘다른 사람이 읽기에도 괜찮은가’를 고민하게 되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AI가 코드를 만들어 주는 시대에는 이런 관점이 더욱 중요하게 느껴진다. AI에게 코드를 요청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만들어진 코드가 내가 원하는 결과를 내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원인을 찾아내려면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원리와 문제 해결 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C 언어로 키우는 코딩 스킬』은 단순한 C 언어 문법서라기보다 코딩을 통해 생각하는 방법을 연습하게 하는 책에 가깝다. C 언어를 처음 공부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프로그래밍의 기본기를 다시 다지고 싶은 사람, 코딩을 통해 문제 해결력을 키우고 싶은 학생에게도 괜찮은 입문서가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책을 읽으며 계속 만나게 되는 질문이 기억에 남는다.

‘다른 방법은 없을까?’

프로그래밍에서 이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되는 순간, 단순히 코드를 따라 쓰는 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C 언어가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하나씩 원리를 이해하고 직접 코드를 작성해 보면서 따라간다면 프로그래밍의 기본 구조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될 책이다.

한 줄 평: C 언어의 문법을 배우는 책인 줄 알았는데, 읽고 나니 문제를 여러 방향에서 바라보는 방법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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