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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시간 AI로 다시 쓰다 - 1시간의 일을 1분 만에 끝내는 마법의 도구
에듀윌 AI 교육 연구소 지음, 황영준 외 편저 / 에듀윌 / 2026년 7월
평점 :

AI에 관한 책을 읽다 보면
'업무를 얼마나 빨리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조금 다른 질문을 생각하게 됐어요.
AI로 아낀 시간은 결국 어디로 가야 할까?
책에는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확보된 시간이 결국 '사람'에게 다시 쓰이도록 하는 것, 교사의 소중한 시간을 본래 가장 중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것이 이 책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 11쪽
이 문장이 책 전체를 잘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사의 반복적인 업무를 AI가 도와줄 수 있습니다.
Gemini를 활용하고,
Gem을 만들어 나만의 업무 도우미로 활용하고,
NotebookLM으로 필요한 자료를 정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AI가 얼마나 많은 일을 대신해 주느냐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확보한 시간을 무엇을 위해 사용할 것인가.
학생의 이야기를 한 번 더 들어주고,
수업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살펴보고,
학생의 작은 변화를 알아차리는 데 사용할 수 있다면
AI의 역할은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설 수 있겠죠.
책을 읽으며 또 마음에 남았던 문장이 있습니다.
“AI는 교사를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교사가 학생 곁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돕는 도구라는 사실을 마지막 페이지까지 잊지 않겠습니다.”
— 18쪽
AI가 교사를 대신할 수 있을까?
저는 이 책을 읽고
질문을 조금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I가 교사를 대신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AI를 활용해서 교사가 학생에게 더 가까이 갈 수 있는가.
AI를 잘 사용하는 것보다
AI에게 무엇을 맡기고,
무엇은 교사가 직접 해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교육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어야 하니까요.
AI로 일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AI로 확보한 시간을 다시 학생에게 돌려주는 것.
『교사의 시간, AI로 다시 쓰다』는
AI 시대의 교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