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난 시간 문지 푸른 문학
이은용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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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과 진심이 가득 담겨 쉬이 읽기 힘든 내 마음 같은 소설.
비오는 새벽 자전거를 타고 가다 미끄러져 정신을 읽은 율은 깨어나고도 기억을 찾지 못한다. 세라인 줄 알고 세라의 동생 아라를 만나고 세라의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엑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알게 된다. 꽃잎 하나 밖에는 미련이 없던 열여덟 소년의 삶, 어떤 고통이 있어도 하루라도 더 살고 싶었던 열여덟 소녀의 죽음은 하루에 열 번 웃는 약속으로 연결된다.
사랑받고 싶은 욕망은 가득하나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나 같은 율이의 마음이 공허해서 아팠다. 너무 많이 아파하다 웃음을 지으며 떠난 내 첫조카 현호가 꼭 세라 같아 아팠다. 살아있기에 나는 웃을 의무가 있고, 사랑해야 할 책임이 있다. 줄거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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