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hematics for Physics and Physicists (Hardcover)
Walter Appel / Princeton Univ Pr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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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서 책 써치 중 우연히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리뷰 중 호평이 많아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받아 리뷰를 해 보았다. 

일반적인 수리물리학 책들은 수학이론을 물리학의 제 분야에 적용한다는 기본철학에 대체적으로 충실한 편이다. 일반적인 학부생들이 많이 보는 Boas의 책이라던지, Arfken의 책들을 보면 이를 여실히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만을 강조하다 보면 수학의 보다 심화적인 면에는 아무래도 소홀하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단적인 예가 입문용의 수리물리학 책에는 증명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이공학도들이 수학을 배우는 가장 중요한 목적 중 하나가 과학 명제에 대한 논증 (객관적인 논리에 의거한 증명) 능력의 제고라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증명을 통한 수학적인 사고 또는 추론의 기술을 익히는 것이 이공학도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는 없다. 

Appel의 이 책은 수리물리학에 입문하는 학생들에게 수학적인 사실 뿐만 아니라, 풍부한 증명을 제시하여 순수수학책을 굳이 참고할 필요없이 논증의 스킬을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점에서 기존의 입문용 수리물리학 책과 구별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Morse & Feshbach나 Courant & Hilbert의 책처럼 수준이 매우 높아서 범접하기 어려운 것도 아니다. 그야말로 수리물리학에 입문하는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은, 연습문제의 풀이를 싣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 점은 꼭 장점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는 것을 많은 이들이 주지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수리물리학 책들이 수학이론을 물리학의 실제 예들에 적용하는 예제들을 그리 충분치 못하게 싣고 있음으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수학지식을 실제로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키우지 못함을 나 자신도 자주 봐왔기 때문에 이런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 왔었다. 하지만, 앞서도 말했듯이 학생들은 문제풀이는 매우 신중하게 이용해야 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Appel의 새로운 수리물리학책은 학부 3,4학년생이나 수리물리 능력이 아직 충분치 못한 대학원생들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수리물리 능력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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