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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 : 양자물질 - 극저온의 액체헬륨부터 위상수학까지 ㅣ 노벨상 수상자들의 오리지널 논문으로 배우는 과학 17
정완상 지음 / 성림원북스 / 2025년 10월
평점 :


정완상의 양자물질은 복잡하고 난해하게 느껴지는 양자물리학의 세계를 일상적 언어로 풀어내며, 물질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저자는 물리학자다운 정확성과 동시에 일반 독자를 위한 친절한 설명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세계의 신비를 흥미롭게 그려냅니다.
책은 전자, 스핀, 초전도체, 그래핀, 위상물질 등 현대 과학의 최전선에 있는 개념들을 다루지만, 단순한 과학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양자물질 연구가 인류의 기술 발전과 에너지 혁신, 그리고 미래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통찰력 있게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양자컴퓨터나 초전도 기술이 가져올 변화는 단지 과학의 진보가 아니라 사회 구조 자체를 바꿀 가능성을 지닌 ‘미래 문명’의 씨앗으로 제시됩니다. 주식이나 코인도 이 부분이 앞으로 아주 전망이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은 점은, 저자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상상하는 인간의 능력을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실험실의 수식과 데이터를 넘어, 인간의 호기심과 탐구심이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집니다
양자물질은 어렵게만 느껴지던 양자 세계를 과학적이면서도 철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책입니다. 한 문장, 한 개념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우리가 사는 세상 역시 수많은 ‘확률과 가능성의 파동’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과학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