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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GL] 벨 수 없는 꽃
희요 / 블랙릴리 / 2025년 9월
평점 :
문장이 섬세해서 이미지가 눈앞에 그려지는 것 같아요! 판타지 소설은 지루하게 설명조 문장만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부터 전쟁씬 나와서 매영과 초화가 어떤 관계인지, 두 나라의 세력은 어떤지 잘 알 수 있었어요ㅋㅋ 역시 공주 기사 관계는 국밥이죠 보장된 맛이라서 보기 좋았네요... 신경 쓰이는 점은 하나 뿐인데 전쟁이 천 년이나 이어졌잖아요? 10년짜리 전쟁도 한 나라의 맥을 끊기엔 충분한 시간인데 천 년이면 모든 나라가 구석기시대로 돌아가지 않았을까요ㅎㅎ 어차피 선녀의 덕담(?)으로 시작된 전쟁이니 신화적 MSG라 생각하며 무난하게 읽었습니다. 수위씬도 보기 딱 좋네요 고급스러운데 야해요ㅠㅠ 기승전결이 탄탄해 1200원이 아깝긴 커녕 더 드리고 싶었어요. 작가님이 이 소재로 더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불꽃이 한 나라의 운명을 삼키는 건 전쟁 중 화마니까 당연히 성립하는 문장 아닐까요 ㅎㅎ~ 가스레인지 불꽃도 아파트 한 동의 운명 정도는 삼킬 수 있을듯?
+ 수정 : 이상한 트집 잡았다가 삭튀하고 가신 분 그러고 살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