빻은 말들이 많이 나오는 소설이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미리보기 확인 하시고 구매하세요. 수가 자기 스스로 자각이 있어서 참고 하는데 또 그걸 못참고 금방 급발진해서 성질부리는게 너무 타격이 없어서 웃겼어요. 작가님께서 깡통소리 나는 수라고 하셨다고 하는데 정말 그 말이 딱인 것 같아요. 수 하는 짓 보고 하찮아서 웃었습니다. 이건 공 손바닥 위에 있다는 것도 맞는 말인데 그 위에 폴짝폴짝 뛰어다는 느낌입니다.
유학을 온 주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작가님께서 배경 조사를 열심히 하신 건지 유학생이라는 신분의 삶이 현실적이어서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외 미국의 분위기나 문화도 잘 드러나 있고 감정선이 납득이 가는 진행이라 책을 읽는 중간중간 의문을 품지 않아도 되는게 정말 좋더라구요. 잔잔한 이야기임에도 감정선이나 필력이 좋아서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