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질서의 기원
프랜시스 후쿠야마 지음, 함규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달리 말해서, 유럽 사회는 매우 일찍부터 개인주의적‘ 이었다. 여기서개인주의란 가족이나 친족이 개인의 결혼, 재산 처분, 기타 개인 문제에 참견하지 않으며 그 개인 스스로 결정한다는 뜻이다. 가사의 맥락에서 이루어진 개인주의는 다른 모든 맥락의 개인주의의 기본이다. 개인주의는 국가가나타나서 개인의 권리를 천명하고 그 강제력으로 그런 권리를 보장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았다. 오히려 이미 개인이 사회적 책임이나 친족의 간섭 등에서 상당한 자유를 누리고 있는 사회에 국가가 들어섰다. 유럽에서, 사회 발전은 정치 발전에 선행했다.
그럼 과연 유럽인들은 언제 친족의 굴레에서 탈피했으며, 정치가 아니라면 어디서 그런 추진력을 얻었을까? 해답은 게르만 부족들의 로마제국 유린 직후 그들이 기독교로 개종했을 즈음이다. 그 매개는 가톨릭교회가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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