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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식당
박성우 글, 고지영 그림 / 샘터사 / 2012년 7월
평점 :

보기 드문 참신하고 실험적인 그림책.
무엇보다 박성우 시인님이 쓰신 글과 고지영 작가님의 그림이 참 잘 어울린다.
마지막 장을 읽을 때까지 과연 "암흑식당"이 무엇인가에 대해 궁금하게 만드는 책.
우리는 모두 깜깜한 곳에서도 모든 일을 잘 해낼 수 있다.
우린 결국 깜깜한 곳에서 왔으니까.
15년 전 쯤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타나토노트"를 읽었을 때의 기억이 난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그 책의 첫 장 이름은 "암중모색의 시기"였다.
인생 그 자체 뿐 만이 아니라
살아가며 우리가 걷게 되고 추구하는 과정 하나하나가
다 어둠과 암중모색의 시기에서 시작 된다는 생각이든다.
"이제는 아무리 깜깜해도 뭐든 잘 해낼 수 있겠지?"
"응!"